'신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장(파72·6천425야드)에서 열릴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매킬로이는 유럽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으로 올 시즌을 열었으나 둘이 한 대회에서 샷 대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지난해 12월 우즈가 주최하는 월드골프챌린지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었고, 당시는 2위를 차지한 우즈가 11위에 머무른 매킬로이를 눌렀다.
하지만 시즌 첫 대회 성적은 공동 2위를 차지한 매킬로이가 컷 탈락한 우즈에 앞선다.
26일 끝난 파머스 오픈 3라운드에서 우즈는 그가 그동안 한 라운드에서 기록한 타수 중 세 번째로 높은 7오버파 79타를 기록하며 MDF 규정(2차 컷오프)에 의해 컷탈락했다.
우즈가 2차 컷에서 탈락한 것은 MDF 규정이 시행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그간 파머스 오픈에서 총 7차례 우승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기에 우즈의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우즈는 2006년, 2008년 우승하는 등 좋은 추억이 있는 이번 두바이 클래식에서 설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시즌 내내 부진하다가 지난해 12월 호주 오픈에서 극적으로 첫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첫 대회였던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2벌타를 받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으나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과시하며 공동 2위를 차지해 부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009년 두바이 클래식에서 당시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해 프로 데뷔 후 첫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는 매킬로이는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이번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이밖에도 지난해 미국과 유럽 양대 투어를 휩쓴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디펜딩 챔피언 스티븐 갤러허(스코틀랜드) 등이 우승컵을 노린다.
스텐손도 2014년 처음 출전한 HSBC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기에 이번 대회가 명성을 회복할 수 있는 자리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