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감독 사퇴에도…속절없는 삼성

프로농구/ 감독 사퇴에도…속절없는 삼성
  • 입력 : 2014. 02.05(수) 16:46
  • 글자크기
  • 글자크기

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 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삼성 김상식 감독이 심각한 표정으로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잘된 부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난 5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58-91로 완패한 서울 삼성의 김상식 감독대행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말처럼 공격과 수비 어느 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고 경기 내내 끌려 다닌 완패였다.

 점수는 전반을 마쳤을 때 이미 26-47, 더블스코어에 가깝게 벌어졌다.

 삼성은 후반 들어 분발하며 3쿼터를 19-20으로 대등하게 가져갔지만 4쿼터에 다시 속절없이 무너지며 결국 33점 차로 크게 졌다.

 김 감독대행이 계속해서 이동하고 움직이는 공격인 '모션 오펜스'를 강조했지만이동준의 미들슛 외에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수비에서도 내외곽 가릴 것 없이 전자랜드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김동광 전 감독이 사퇴한 이후 김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창원 LG를 맞아 88-80으로 승리, 쇄신에 성공하는 듯했다.

 어수선한 가운데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강호를 상대로 거둔 승리여서 기쁨은 더했다.

 그러나 두 번째 서울 SK전에서 64-81로 진 데 이어 이날 전자랜드전까지 무기력하게 내주면서 한파를 뚫고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순위도 공동 7위에서 공동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제 삼성 밑에는 기록적인 14연패를 이어가는 원주 동부만 남았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더욱이 주전 포워드 차재영(30)마저 이날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앞으로 경과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김 감독대행은 경기 후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가 잘 안 맞았던 것 같다"며 "제가 부족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팀을) 잘 추슬러야 할 것 같다"는 말을 거듭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33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