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똑똑]당뇨병 약,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진료실 똑똑]당뇨병 약,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 입력 : 2014. 02.14(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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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당뇨로 진단된 환자들, 당뇨로 진단 받았지만 약을 안 먹는 사람들이 항상 묻는 질문이다. 그러나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당뇨는 완치되지 않는다. 하지만 약을 먹는 것은 다르다. 일부 환자들은 당뇨로 처음 진단됐을 때 혈당이 많이 높았음에도, 현재 약물 복용 없이 운동 및 식사요법으로만 조절하는 환자들이 있다. 그리고 처음 당뇨 진단 시 별로 높지 않았던 환자들은 비교적 많은 수에서 소량의 약물을 복용하다가 약제 없이 운동 및 식사 요법으로만 당뇨조절을 하고 있는 환자들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매일 혈당을 재면서 먹는 것을 조절하고 엄청난 양의 운동을 한다. 즉 당뇨 환자들 중 약을 끊을 수 있는 환자들은 분명히 있고, 다만 개인의 무한한 노력이 필요하다. 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나이가 많고 너무 오랫동안 고혈당으로 남아 있다 보니 합병증 및 췌장의 기능이 많이 저하돼 약을 끊을 수 없고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 따라서 당뇨병 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게 되는 것이다. 전문의들이 당뇨병 약을 권유했을 때 평생 먹을 것이 두려워 약을 거부하지 말라. 오히려 조기에 약을 끊을 수 있는 기회를 박차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제주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상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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