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세상]찌라시, 누가 어떻게 만드나

[주말 영화세상]찌라시, 누가 어떻게 만드나
  • 입력 : 2014. 02.21(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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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정보지를 소재로 만든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

봄을 향해 빠른 걸음을 걷고 있는 이번 주말 극장가엔 기대작들이 잇따라 걸린다.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아메리칸 허슬', 사상 최대의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다룬 '폼페이: 최후의 날', 증권가 정보지인 일명 찌라시를 소재로 만든 '찌라시: 위험한 소문' 등 여러 빛깔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찌라시:위험한 소문=누가, 왜, 어떻게 제조하고 유통하는지 모르는 찌라시의 세계를 생생하게 담았다. 열혈 매니저 우곤(김강우)은 자신을 믿고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여배우의 성공을 위해 올인하지만 찌라시로 인해 대형 스캔들이 터진다. 근거도 없고, 실체도 없는 내용으로 모든 걸 잃게 되자 우곤은 직접 찌라시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선다. 전직 기자 출신으로 찌라시 유통업자인 박사장(정진영), 불법 도청계의 레전드 백문 (고창석)을 만난 우곤은 그들을 통해 찌라시의 은밀한 세계를 알게 된다.

▶아메리칸 허슬=1970년대 미국에서 있었던 '앱스캠 스캔들'을 영화화했다. 희대의 범죄소탕 작전을 위해 최고의 사기꾼 커플 어빙(크리스찬 베일)과 시드니(에이미 아담스)를 스카웃한 FBI 요원 디마소(브래들리 쿠퍼). 딱 4명만 잡자던 그들의 계획은 정치인, 마피아까지 연루된다. 설상가상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빙의 아내 로잘린(제니퍼 로렌스)까지 가세하자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며 살아남기 위한 작전이 시작된다. 누가 과연 진짜 사기꾼일까.

▲아카데미 10개 부문 후보작 '아메리칸 허슬'

▶폼페이:최후의 날=할리우드 대자본으로 만든 '폼페이: 최후의 날'은 첨단 기술을 앞세워 다양한 볼거리를 준다. 어릴 적 로마 군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은 뒤 노예 검투사가 된 마일로(킷 해링턴)는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대규모 검투 경기에 참여한 마일로는 자신의 부모를 죽인 코르부스(키퍼 서덜랜드)를 발견한다. 로마의 상원 의원이 된 코르부스는 카시아와 정략 결혼을 계획하고 마일로는 부모의 복수와 자신의 연인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건 검투에 나선다. 그 순간 베수비오 화산이 갑자기 폭발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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