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16일 관덕정서 공식 출마 선언

원희룡 16일 관덕정서 공식 출마 선언
13일 오후 부터 제주에서 본격행보 나설 듯
  • 입력 : 2014. 03.13(목) 09:18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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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주지사 경선룰이 100% 여론조사로 결정됨에 따라 원희룡 전 의원이 제주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원희룡 전 의원은 공식 출마선언에 앞서 13일 오후 제주에 도착, 13~14일 가족과 친지 등을 먼저 만날 예정이다.

또 15일에는 ICC제주에서 열린 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석한다. 공식 출마선언은 16일 오후 2시 제주시 삼도동 '관덕정 광장'에서 할 계획이다.

원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서울에서 정치를 하면서 언젠가는 고향에서의 봉사를 마음에 간직하고 있었지만, 지금 시기에 이렇게 선택의 기로를 맞을 줄을 미처 몰랐습니다. 과연 이길이 가야만 하는 길인지 마음으로 무수한 밤을 되물었더니 하늘이 대답을 하네요. 외길이라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운명이라면 삶의 모두를 건다"라고 심경을 피력했다.

원 전 의원 측은 한라일보와의 통화에서 "경선룰이 확정됨에 따라 약속대로 제주지사 출마를 할 예정"이라며 "출마 기자회견은 일요일(16일) 오후 2시 관덕정 광장에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덕정에서 출마회견을 하는 이유에 대해 원 전 의원 측은 "‘관덕정"이 제주의 보물이기도 하지만 '예기'에 나오는 ‘관덕’이라는 말에 따라 출마회견장소를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예기'에는 '평소 마음을 바르게 하고 훌륭한 덕을 닦는다’는 뜻의 ‘사자소이 관성덕야(射者所以 觀盛德也)’'란 말이 나왔다. 선거에 출마하는 심경을 ‘관덕’에 두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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