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바다맛, 손맛]표선 해안도로서 대물 벵에돔에 짜릿~

[낚시! 바다맛, 손맛]표선 해안도로서 대물 벵에돔에 짜릿~
  • 입력 : 2014. 03.21(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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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표선 해안도로에서 낚은 49㎝ 크기의 벵에돔.

오늘은 표선면 해안도로 초입에 위치한 등대 포인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형님과 느지막하게 점심을 먹고 표선면 쪽으로 이동했다. 가면서도 오늘 채비를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포인트를 어느쪽으로 잡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바다 상황을 둘러보았다. 조류의 흐름이 바깥쪽으로 완만하게 흘러가는 상황이고, 물색 또한 보기에는 좋아 보였다.

낚시 채비는 벵에돔 전용 1호대에 릴은 LBD 2500번, 원줄 2호, 목줄은 1.75호에 전용바늘 6호를 사용하기로 했다.

밑밥을 주변에 뿌려주고 물속을 들여다보니 낱마리 수준의 잡어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다량의 잡어때라면 실망이 앞설텐데,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일말의 여지가 생겨서 다행이지 싶었다.

미끼를 끼워 캐스팅을 한 뒤 조류의 흐름에 따라 원줄을 서서히 풀어주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찌의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채비를 거둬서 미끼를 확인해 보니, 처음 상태로 그대로 올라오고 있었다. 옆에서 낚시하는 형님 역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계속 반복되는 상황에 채비를 조금 무겁게 해서 바닥층을 공략해 보았다. 채비를 바꾼 뒤로는 놀래미의 입질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라면 빈손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기 시작했다. 실망스러운 결과도 때로는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낙담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갈 무렵 옆에서 낚시를 하던 형님에게 입질이 찿아왔다. 낚시대의 휨새가 보통 녀석이 아니었다. 이 곳 포인트에서는 대물 참돔이 종종 출현하는 곳이라서 참돔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돔이라면 밖으로 차고 나갈텐데, 안쪽으로 파고 들어오는 모습이 전형적인 벵에돔의 입질이었다. 릴링을 하는 형님 곁에서 뜰채를 들고 대기를 하고 있는데 시커멓게 얼굴을 보인 녀석은 요즘 시기에 보기 힘든 대물이었다. 뜰채에 담아들어 올리는데 얼핏 봐도 5짜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고 형님이 운영하는 가게로 돌아와 계측을 해 보니 49㎝였다. 조금만 더 컸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제대로 된 입질을 받은 형님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김상도 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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