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건강검진은 건강할 때

[생로병사]건강검진은 건강할 때
  • 입력 : 2014. 04.11(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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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국가암검진 뿐만 아니라 개인 종합검진 등 다양한 형태의 검진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에서도 건강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면서 복지차원에서 검진을 많이 하고 있다.

건강검진은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각종 질병과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질병이 없는 경우에도 그 위험요인에 대한 평가 및 수정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이제 암은 불치의 병이 아니라 조기발견해서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라는 개념이 생겨 검진에서 종종 암이 발견되는 경우 슬퍼하거나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발견되어서 다행이고 기쁜 일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물론 이런 것이 없는 것이 더 좋겠지만, 피해갈 수 없으면 즐기라고, 이왕 진단받은 것 그나마 증상이 없을 때 빨리 진단된 것을 감사한 일로 받아들인다.

최근 무분별한 검진에 대한 논란도 많고, 심지어 갑상선암의 경우 과다저지를 위한 의사 연대에서 성명까지 냈지만 이것은 직접 환자가 되어 보거나 환자 가족이 되어보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국가에서 하는 대규모 검진의 경우 비용효과적인 면을 많이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연령별 검진항목의 제한이 많지만 이러한 것이 수많은 연구를 근거를 바탕으로 만들어 진 것이기에 건강관리의 가장 기초적인 역할을 할 수는 있으므로 적어도 국가에서 시행하는 검진정도는 빠짐없이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검진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질병을 발견하는 것만이 아니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등에 대한 평가와 상담을 통해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생활요법을 통해 개선해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검진을 하는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보통 생활습관이 비교적 양호한 경우가 많지만 검진후 금연율도 증가하고 체중관리와 식습관을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부부는 결혼기념일 서로의 건강을 챙기며 검진을 하기도 하고, 혹자는 생일선물로 검진권을 하기도 한다. 어쩌면 건강이 최고의 선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당연한 말이지만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 바쁜 일상생활에서 아프지 않을 때 건강을 따로 챙기기가 쉽지 않다. 소중한 것을 잃어봐야 알게 되는 어리석음이 없도록 건강할 때 더욱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고 살피는 것이 필요하므로 정기적 검진을 생활화해야겠다. <김현주 제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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