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방파제서 44㎝ 벵에돔 '쏠쏠'

가파도 방파제서 44㎝ 벵에돔 '쏠쏠'
  • 입력 : 2014. 05.17(토)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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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어종이 서식해 낚시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파도에서 잡은 44㎝ 크기의 벵에돔.

[낚시! 바다맛, 손맛] 오늘은 모슬포 남쪽에 위치한 가파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청보리축제로도 유명한 가파도는 올레꾼들에게도 각광받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파도 주변 갯바위에서는 돌돔을 비롯해 부시리, 방어, 참돔, 벵에돔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번 출조에는 같은 동호회 회원인 이경원씨와 동행하기로 미리 약속을 하고 가파도로 향하는 도항선에 몸을 실었다. 느즈막하게 출발하였기에 우리가 원하는 포인트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겠지만 마음만은 설레고 있었다.

가파도에 도착해 북쪽 포구에 위치한 상동 방파제로 발길을 돌렸다. 방파제에는 서 너 명의 꾼들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양해를 구하고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서둘러 채비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갈 무렵이라서 밤낚시까지 생각을 해야겠기에 되도록 든든하게 하는 게 상책이지 싶었다.

벵에돔 전용대 1.75호에 원줄3호에 목줄은 2.5호, 0찌를 장착을 하고 벵에돔 전용바늘 8호를 묶어 낚시를 시작했다. 먼저 와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입질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채비를 던져놓고 입질을 기다려도 간간이 잡어의 입질만 이어질 뿐 원하는 벵에돔의 입질은 찾아오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덧 해가 져서 어두워질 무렵 캐미를 끼워 둔 찌가 스물스물 입수가 되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챔질! 우왁스러운 입질이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두 세 번 릴링도 못한 상태에서 목줄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허망하게 터뜨린 고기가 큰 법인데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한동안을 잠잠하더니만 옆자리에 앉은 이경원씨에게 기다리던 입질이 왔다. 낚시대의 휨새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 어림잡아봐도 대물의 입질이 확실한 듯 싶었다. 이윽고 올라온 녀석은 사짜가 훌쩍 넘은직한 크기의 벵에돔이다.

더 이상의 입질이 없어 숙소로 돌아와 계측을 해 보니 44㎝나 됐다. 오랜만에 찾은 가파도에서 폭발적인 입질이 없어 아쉬움은 있지만 대상 어종을 봤다는 자체가 큰 위안이 되는 하루였다. <김상도 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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