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16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17일 첫 공식 일정으로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다.

신 후보측은 제주도지사 후보 공식 활동에 임하기에 앞서 도민에게 약속한 ‘4.3해결’ 관련의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후보는 "도민들은 4.3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도민적 희망과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만이 아닌 스스로 자활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천 방안으로 500억원의 설립자본금으로 가칭 ‘4.3희생자유족공제조합’을 설립해 4.3희생자유족을 위한 전용병원, 요양시설, 주택임대, 4·3기념품 제작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추가신고 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국무총리의 최종결재가 미뤄지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조속히 결재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4.3희생자 재심사 가능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원 후보가 말을 바꾼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바꾼 말이 다시는 바뀌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