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똑똑]쓰러지면 청심환?

[진료실 똑똑]쓰러지면 청심환?
  • 입력 : 2014. 06.06(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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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응급실에 정신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 오는 환자들의 입에 무언가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에 놀라 가족들이 입에 청심환을 넣고 오는 경우다. 드물지만 열 경기로 쓰러진 아이에게 소아용 환약을 먹이고 오는 경우도 있다.

청심환에 진정작용이 있다고는 하나 그 효능과 관계없이 의식을 잃거나 쓰러진 환자에게 입을 통해 무언가를 먹이는 경우는 매우 위험하다. 의식을 완전히 잃어버린 경우에는 입을 통해 그 어떤 것도 먹여서는 안 된다. 이는 질식·흡인의 위험을 높여 환자을 치명적인 상황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저혈당으로 인해 의식을 잃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저혈당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때 급히 설탕물 등을 먹는 것은 추천할 수 있지만, 완전히 의식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이조차 금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강경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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