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0호 홈런·멀티히트… 텍사스, 시카고에 16-0 대승

추신수, 10호 홈런·멀티히트… 텍사스, 시카고에 16-0 대승
  • 입력 : 2014. 08.06(수) 13:33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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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 1회 타석에서 공을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한달 여 만의 대포와 2경기 연속 멀티출루로 완벽한 회복세로 돌아섰음을 입증해보였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팀이 9-0으로 크게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뒤 화이트삭스의 투수 마이켈 클레토의 3구째 약 시속 154㎞의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쳤다. 좌중간 담장을 넘긴 비거리 121m짜리 대포였다.

 특히 추신수의 이날 홈런은 지난달 5일 열린 뉴욕 메츠전 이후 25경기 만에 나온 것으로 최근 경기에서는 좀처럼 보지 못했던 밀어서 넘긴 타구의 홈런이었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추신수는 3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 기록도 달성했다.

 이에 앞서 추신수는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 이날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루타 역시 홈런포처럼 밀어서 넘긴 장타였다.

 7회 타석에서 대타 마이크 카프와 교체된 추신수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시즌타율을 2할3푼5리에서 2할3푼8리로 끌어올렸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6-0의 대승을 거뒀다.

 약 한 달만에 터진 추신수의 홈런에 미국 현지 중계진도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추신수 홈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신수 얼마만에 홈런이냐", "내내 바닥을 헤매던 레인저스가 오늘 좀 미친 것처럼 잘 한다. 추신수는 백만년만에 홈런까지 날림, "추신수도 홈런쳤어. 오늘 왜 이렇게 되는 대로 다 되는 거지", "추신수 선수가 발목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오늘은 힘을 내고 있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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