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는 신문에 실리는 남성 성문제 뿐만 아니라 소변이 생성되어 나오는 길에 생기는 질환을 모두 다루는 과이다. 따라서 콩팥과 요관, 방광, 전립선등 소변이 지나가는 길목의 기관에 생긴 질환과 성기나 음낭 같은 생식기 질환에 대한 치료를 수술적 및 비수술적인 방식으로 치료한다. 비뇨기과가 다루는 질환의 범위는 이렇듯 광범위 하다.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비뇨기계 관련 질환의 발견 빈도는 점점 늘어 나고 있고 이로 인해 환자도 10년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 의사들의 적극적인 질환에 대한 탐구로 인해서 과거 발견되지 않았던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만 노령화로 인해서 비뇨기계 질환를 가지고 생존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면서 치료가 필요하게 되어서이기도 하다. 빵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주변에 빵집이 늘어나야 정상이건만, 비뇨기과 의사가 되겠다는 젊은 의사들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선배 비뇨기과 의사들의 책임이려니 하고 있지만 좀더 쉽고 확실한 길만 선택하고자 하는 젊은 의사들의 판단에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
부모는 자식이 잘되길 바란다. 잘된다는 것은 남들이 모두 가고 싶어하는 곳에 혼자 올라가는 것인 경우가 많았다. 자리는 하나인데 많은 이들이 같이 오르다가 이중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같은 길을 꾸준히 올라간 사람만이 정상을 밟는다. 하지만 이런 선택의 과정에 도태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부모는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쉬운 샛길이 없을까 찾아 보고 자식을 그길로 보내기도한다. 이렇게 교육 받은 자식은 선택의 시기에 왔을때 불확실한 길 보다는 좀 더 쉽고 확실한 길을 찾고자 한다. 항상 그런 길을 부모가 알려주었기 때문에. 그러나 사회에선 그런 지름길을 찾기 어렵다. 성공으로 이르는 길은 학교에 비해 한개가 아니라 수만개의 샛길이 있고 그 끝이 정상으로 통해 있는지도 알 수 없다. 학교처럼 먼저 올라갔던 사람이 이 길이 좋은 길이라고 가르쳐주고 오르기 위해 준비할 시간을 많이 주지 않는다.
때문에 실패를 경험하면서 성공에 오를 수 밖에 없다. 성공을 위해 오르는 과정에서 많이 배운다. 정상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같이 출발했던 사람들이 산을 올라가는 노하우를 얻었을 것이다. 이 중 몇명은 다른산의 정상에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 성공 자체 보다는 성공이라는 산을 지속적으로 오를 것 같은 사람의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다. 공부 뿐만 아니라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꾸준히 한 것이 좋은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공부 이외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진로 선택은 성공해도 실패해도 얻는 것이 있다. 먼저 올라간 선배가 조금 더 편하고 잘 산다고 따라간 당신도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하지 마라. 다른 산이 더 좋은 성공의 산 일 수도 있다.
얼마 없으면 제주대학교병원에도 비뇨기과 전공의를 선발하게 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의 성공을 찾을 수 있는 있는 인재가 비뇨기과에도 나타나길 간곡히 빌어본다.
<박경기 제주대학교병원 비뇨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