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와 정부의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관심 제고와 특별자치도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마련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갑)은 2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공동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과와 미래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진영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는 강 의원과 김우남 의원,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원희룡 도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의화 의장과 진영 위원장, 이승종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원장이 축사를 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에 도입된 특별자치 제도는 제주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며 “제주도를 활용해 어떻게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의견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제주도가 없는 대한민국은 진주반지에 진주가 없는 격”이라며 “대한민국의 보물섬 제주도의 성장과 발전이 바로 대한민국을 이끄는 길인 만큼 국회차원의 아낌 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발제에 나선 김동욱 제주대 교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문제점에 대해 중앙정부의 인식 및 관심 부족, 중앙정부와의 연계 행정역량 부족 등을 꼽고 특별자치 실현을 위한 자치분권, 산업정책적 특례조치, 재정자주권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