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건강보고서 메디컬센터](46)근골격계 영상검사

[제주건강보고서 메디컬센터](46)근골격계 영상검사
  • 입력 : 2014. 11.28(금) 00:00
  •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근골격계 질환 중 골절의 경우 X선 검사와 CT 검사가 있으며, 인대 손상이나 연골 손상에는 초음파 및 MRI 검사가 이뤄진다. 또 골밀도의 감소가 골절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가 도움이 되는가 하면 핵의학과에서 시행하는 뼈스캔 검사도 질병의 종류에 따라 이용될 수 있다.

아픈 곳은 아는데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X선 검사·CT로 골절 상태 정보 제공
인대·연골손상시 초음파·MRI가 유용
뼈 상태 파악 위해 골밀도·뼈스캔 검사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내려가며 계절은 겨울로 향해 가고 있다. 겨울은 추워진 날씨 때문에 신체가 경직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야외 활동이나 일상 생활에서 근골격계 질환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계절이다. 특히 낙상사고에 의한 골절은 겨울철에 더욱 빈번히 노출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이경렬 교수의 협조로 겨울철 알아두면 유용한 근골격계 영상검사를 소개한다.

근골격계 질환은 목,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허리, 다리 등의 관절을 중심으로 뼈와 신경, 인대 등에 나타나는 만성적인 건강장애 이다.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면 흔히 병원진료 및 병원 검사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더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을 참는 경우가 많아 질병의 적절한 치료 방법 및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 근골격계 질환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근골격계 영상 검사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골절의 경우, X선 검사와 CT(컴퓨터 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검사는 기초적이면서도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고령층에서 겨울철 낙상에 의한 대퇴골 골절 및 전완 골절이 많이 발생한다. 이때 두 검사를 통한 골절의 모양 및 손상정도의 정확한 파악은 정확한 치료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X선 검사의 경우에는 사용되는 방사선량도 많지 않아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게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CT는 X선 검사 보다 많은 양의 방사선량을 환자가 받을 수 있지만 병변의 정확한 위치와 정도를 평가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또 X선 검사에서 보이지 않을 수 있는 미세 병변을 평가하는데 CT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X선 검사 시행 후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CT 검사가 필요한 경우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각종 외상의 노출 위험이 높아지면서 어깨, 무릎, 발목 등의 관절에서 인대 손상이나 연골 손상이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나 MRI 검사가 유용하게 사용되며 추천되는 검사이다. 인대는 초음파검사로도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초음파의 경우 초음파 유도에 의해 안전하게 조직검사 및 약물 주입을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검사이다. 뿐만 아니라 방사선을 사용하는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검사이기도 하다.

근골격계 질환검사에 시행되는 방법들이다. 사진 왼쪽부터 무릎MRI·어깨CT·골반부위X선.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MRI는 고가의 검사이지만 치료를 위한 해부학적 구조 및 병변의 진단에 정확성이 높다. 주치의의 세심한 신체 검사 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MRI는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낙상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척추의 압박골절 및 대퇴골 골절을 검사하는데 중요한 검사이다. MRI 역시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 검사여서 안전하고, 신체 어느 부위에도 적용할 수 있어 근골격계 영상 검사에서 매우 역할이 크다.

이외에도 어르신들의 경우 골밀도의 감소가 골절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골밀도 검사도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골절이 생기기 전에 골밀도 검사를 시행해 환자 본인의 뼈 상태를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의학과에서 시행하는 뼈스캔 검사도 질병의 종류에 따라 이용될 수 있는 검사이다. 뼈스캔 검사의 경우 관절염, 외상, 종양등에서 골고루 활용할 수 있는 검사이기 때문에 주치의 또는 핵의학과 의사와 상의 후 안전하게 시행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어떤 질병이든 마찬가지이지만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면 환자는 많이 당황하게 된다. 그렇지만 질병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주치의와 상담하고, 진단 및 치료 방법을 계획한다면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게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무엇보다 겨울철은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환경이 많이 동반될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영상의학과에서 특히 근골격계 질환에서 시행하는 검사들은 환자들이 많이 접할 수 있는 검사이기도 하지만 또 생소한 검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겨울철 근골격계 질환에서 사용될 수 있는 검사 방법을 평소에 몇가지 알고 있다면 병원에 가서도 당황하지 않고 치료 받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질병에 적절한 영상의학적 검사 방법을 주치의 및 영상의학과 의사와 상의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검사를 시행해 질병 치료에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경렬 교수는 "골절 및 외상의 가능성이 높은 계절 겨울이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을 것이라며 통증을 참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주치의와 상의하고 적절한 검사를 통해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38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