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바다맛, 손맛]섬속의 섬 우도서 대물 입질에 손맛 짜릿~

[낚시! 바다맛, 손맛]섬속의 섬 우도서 대물 입질에 손맛 짜릿~
  • 입력 : 2014. 12.05(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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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속의 섬으로 유명한 우도 서쪽지점에 있는 절터 포인트에서 잡은 긴꼬리벵에돔.

오늘은 섬 속의 섬 우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도는 소가 앞발을 내밀고 뒷발을 뒤로 뻗은 채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서 '소섬'이라고도 불린다.

오늘의 포인트는 절터 포인트다. 절터는 우도 서쪽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수심은 10~15m 정도 되는 곳이다. 우도는 일년 내내 벵에돔, 참돔, 벤자리, 무늬오징어 등 다양한 어종이 올라오는 곳으로 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새벽부터 서둘러야만 원하는 포인트에 들어갈 수 있다.

낚시 동반자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황석용씨다. 우리는 동이 트기도 전에 포인트에 들어가 채비를 서둘렀다. 동이 터올 무렵이 화끈한 입질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채비는 낚시대 1.25호, 0찌를 사용하고 릴은 LBD3000번에 원줄은 2호, 목줄 1.75호에 벵에돔 전용바늘 6호를 묶어 채비를 마무리하였다. 이 곳은 조류의 흐름이 제대로만 흘러가 준다면 마릿수 조황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밑밥을 전방에 투척하고 첫 캐스팅 후 5분여가 지나도록 찌는 조용히 흘러갈 뿐 미동도 하지 않는다. 채비를 거둬보니 미끼는 처음 모양 그대로 올라오고 있었다. 20여분째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 게 오늘 조황은 빈손이 될 듯도 싶다. 멀리 우도까지 왔는데 빈손으로 돌아간다는 게 자존심이 상하기까지 하다.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정성스레 미끼를 바늘에 달아 30여m 전방에 캐스팅을 하고 상당한 양의 밑밥을 찌 주변으로 투척한 뒤 원줄을 조류가 흘러가는대로 흘려주는데 원줄을 살짝하고 가져가는 입질이 찾아왔다. 낚싯대의 휨새로 보아서는 40은 넘음직한 입질이다. 그러나 잠시 뒤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녀석은 다름아닌 독가시치였다. 살림망에 넣어두고 또다시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황석용씨의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지고 있었다. 서둘러 채비를 거두고 뜰채를 들어 옆으로 뛰어갔다. 여전히 힘을 쓰며 버티기를 반복하는 녀석을 노련하게 끄집어내고 있는 황석용씨! 필자도 낚시를 어느 정도는 즐긴다고 생각했는데, 진정한 꾼같은 모습에 내 자신이 반해갈 무렵 녀석의 모습이 드러났다. 긴꼬리벵에돔이었다. 검푸른 빛을 내는 녀석을 뜰채에 무사히 골인을 시키고 녀석을 쳐다보는데 눈이 휘둥그래졌다. 오늘처럼 녀석을 기다린 적이 없었는데….

계속해서 찾아오는 입질이 거의 대박 수준이다. 더 이상의 대물의 입질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손맛은 제대로인 듯한 하루였다. <김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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