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광장]UHD시대, 영상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다

[한라광장]UHD시대, 영상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다
  • 입력 : 2014. 12.09(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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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상은 발전하고 있다는 표현보다는 진화하고 있다고 하는 편이 적절한 표현일 것 같다. 변화의 속도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오늘날 기계에 의한 영상의 재현은 인간의 눈이 사물을 인지하는 능력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침은 없을 것이다. 19세기말 영화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이고 난 후, 1930년대 흑백에서 시작한 텔레비전은 컬러시대를 거쳐 HD영상 그리고 최근에는 UHD영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럼 UHD(Ultra High Definition)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고화질 영상을 말한다.

기존의 HD영상(1920×1080)보다 4배의 고해상도(3840×2160)를 의미하고 있다. UHD영상을 방송에서 주로 사용한다면 영화에서는 4K영상으로도 불리면서 과거와는 다르게 뛰어난 고화질의 영상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영상산업 분야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특히 방송의 경우 이미 UHD방송이 시범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고화질 영상에 대한 관심 또한 매우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외의 방송을 비롯한 각종 영상매체 분야에서는 이러한 영상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에 활용할 콘텐츠의 고급화 역시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는 국내에서 영상제작에 적합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그만큼 자연 환경적으로나 소재 활용도 측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평가되고 있어서 고화질 영상시대에 UHD영상제작에 더욱 필요한 지역으로 부각되리라 여겨진다.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 꾸준히 진행되어 온 로케이션뿐 활동은 우리 스스로 영상산업에 대한 한계를 느끼게 한다.

따라서 영상분야를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PostProduction(후반작업) 부분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최근 방송 드라마를 비롯한 영화제작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만큼 첨단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영화 강국 뉴질랜드의 경우 이러한 요구조건이 가장 잘 충족되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지금도 많은 영화들이 뉴질랜드를 찾고 있다. 무엇보다도 체계적인 시스템과 전문인력의 확보가 오늘날 영화강국 뉴질랜드를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영화제작에 있어 후반작업은 영화의 품질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산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또한 이에 따른 부가가치도 담보되고 있다고 하겠다.

미래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산업을 육성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UHD 초고화질 영상시대 개막과 영화인구 2억명 시대, 제주는 새로운 고민을 해야만 하는 시점에 와 있는 건 분명한 것 같다.

현대사회에서의 영상산업은 첨단기술의 집합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눈앞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한 일시적인 대응도 중요하겠으나 영상산업을 제주의 미래 산업으로의 방향을 잡기 위한 중장기적 마스터플랜은 하루빨리 검토되어져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제주의 경우 영상산업은 관광산업을 견인할 동력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고창균 제주영상위원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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