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이적, 日 교토서 은퇴 앞둔 나이에 마지막 투혼

김남일 이적, 日 교토서 은퇴 앞둔 나이에 마지막 투혼
  • 입력 : 2014. 12.23(화) 14:25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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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에서 전북을 정상에 올려놓은 주역인 김남일은 지난 11월 12일 전북 완주군 클럽하우스에서 "프로 데뷔해서 처음 우승한 것"이라며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연합뉴스

'진공청소기' 김남일(37·전북 현대)이 일본프로축구로 이적한다.

 한 매체는 2014년 전북에서 생애 첫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남일이 일본 J2-리그 교토 상가로 이적한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날 전북 현대 구단의 한 관계자도 김남일의 이적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남일은 올 시즌 끝나기 전인 지난 12월 초 최강희 전북감독과 이철근 전북단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초 재계약 의사를 밝혔던 전북은 김남일이 팀의 핵심 전력임에도 대승적 차원에서 이적을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남일은 당장 내년 시즌부터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인 J2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시즌을 통해 1부 리그 승격을 노리는 교토 상가가 김남일을 영입하려는 것은 경험이 풍부한 김남일을 통해 허리를 강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08-2009 시즌 J리그 빗셀고베에서 활약하며 일본 프로리그를 경험한 김남일로서는 은퇴를 앞둔 나이에 다시 해외리그에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를 수 있게 됐다. 특히 교토 상가가 김남일에게 지도자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제2의 축구 인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가족과 함께 해외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김남일은 성탄절을 전후해 귀국한 뒤 이적 문제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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