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업사 화재 현장검증… 인근 아파트도 피해

자동차공업사 화재 현장검증… 인근 아파트도 피해
9가구 임시주거지 생활… 설 차례도 막막
용접작업 등에 의한 발화에 중점 두고 조사
  • 입력 : 2015. 02.16(월) 19:26
  • 김희동천 기자 heedongch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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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제주도심에서 발생한 자동차공업사 화재로 피해를 본 일부 주민들이 설을 앞둬 주거는 물론 설 차례를 지낼 공간마저 잃으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15일 오후 7시14분쯤 제주시 이도2동 소재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사고 당시 연기를 마신 주민 등 4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모두 16일 오전 1시쯤 퇴원했다.

이날 불은 순식간에 공업사 내부를 모두 태우고, 인근 10층 아파트 외벽을 타고 무서운 기세로 확산됐다. 또 아파트 인근에 주정차 중이던 자동차 6대가 불에 탔다. 소방서 추산 현재까지의 잠정 재산피해 규모는 부동산 2억2792만원, 동산 2억4260만원 등 4억7053만원에 이른다.

화재 당시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가 일대를 뒤덮으면서 아파트 주민과 학원가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이날 비날씨로 40여분만인 오후 8시쯤 진화돼 대형참사는 가까스로 막아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후 현장검증에 나섰다. 용접작업 등에 의한 발화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시는 피해원인 조사 완료후 안전관리자문단에 의한 긴급안전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피해 가구 18세대중 응급지원이 필요한 위기가정에 대한 긴급 생계지원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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