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제주의 미래 제주 바다]해양산업 청사진

[창간특집/제주의 미래 제주 바다]해양산업 청사진
동북아시아 중심 제주, 세계 해양도시를 품어라
  • 입력 : 2015. 04.22(수)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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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비치는 우도 해안의 조간대. 사진=조성익 수중촬영 전문가

제주 해양산업육성 종합계획(2015~2019) 마련
해양관광·문화·레저·크루즈·해운물류·바이오 등
6대 해양산업 육성 및 4대 관리기반 구축 목표


동중국해와 황해, 한국 남해와 접한 해양·수산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는 제주.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3관왕으로 자연환경의 우수함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제주의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의 또다른 축으로 제주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말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산업육성 종합계획'(2015~2019)이 마련됐다.

제주도는 지정학적으로 동북아 중 한중일의 해양 중심에 위치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4면이 해양과 접한 지역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수한 해양여건에도 불구하고 해양관광, 해양레포츠, 크루즈산업, 해양바이오 등 해앙산업의 발전전략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해양산업육성 종합계획을 통해 제주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미래 제주 해양산업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제주 미래 해양산업 청사진=제주를 세계해양 중심지로 육성하고 해양산업 전 분야 성장과 해양산업 특화, 민·관·기업·지역주민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제주 바다, 세계해양도시를 품다'를 제주 해양산업의 비전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해양관광 ▷해양문화콘텐츠 ▷해양레저스포츠 ▷크루즈산업 ▷해운물류 ▷해양바이오 등 6대 해양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제주에서는 해양관광 개발지역 확대에 따른 자연재해 위험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가 하면 갈수록 늘어나는 해양관광 수요에 비해 시설과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스킨스쿠버만 예를 들더라도 현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다이버 운송과 관련 제도적인 개선이 늦어지면서 관련 산업이 심각하게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해양관광산업의 비전을 '동북아 해양관광 명품 지역화'로 정하고, 해수욕장 테마별 특성화, 해안 음식특화거리 컨설팅 지원사업, 해양헬스케어 시범단지 조성사업, 해안누리길 정비 및 콘텐츠 확충사업, 해양경관 관광구역 지정사업, 해녀문화마을 조성사업, 범섬 주변 해역 해양공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해양문화콘텐산업과 관련해선 도내 풍부한 해양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사업화가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민간부문의 창의적 아이디어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해양문화와 콘텐츠가 결합된 글로벌 문화선도'라는 비전을 내걸고, 제주 신 자산어보 제작 및 활용 프로젝트 지원사업, 제주해양음식 레시피 콘텐츠 연계 지원사업, 제주이전기업 제주해양이야기 창작협력 지원사업, CGI 창조센터 연계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사업, 제주해양문화 연계 공공미술관 사업, 제주커팅엣지&제주크라우드펀딩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제주도는 해양레저스포츠산업과 관련 국가마리나 항만 지정과 마리나시설 확충, 스킨스쿠버 활성화 및 무동력 체험장 조성사업, 해상 낚시체험파크 조성사업, 제주바다 요트·관광선 투어 지원사업, 국제적 해양레포츠대회 유치, 레저선박 대여사업 등 마리나 서비스업 육성, 해양레저장비업 육성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해 '아시아 크루즈 관광의 거점 배후 조성'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크루즈 방문 국가특성별 관광상품 개발, 제주외항과 원도심 연계 올레관광코스 개발, 제주모항 크루즈 선사 육성 지원사업, 크루즈 입항 출입국 및 사후면세 인프라 개선사업, 제주 크루즈산업 특구 육성사업, 아시아크루즈리더스 네트워크 운영사업, 크루즈 선용품 지원센터 조성사업 등을 본격화 한다.

제주도는 이 외에도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동북아 최대 규모 아열대 클러스터 단지 조성, 제주도의 세계 해양바이오산업 허브화, 제주 해양생물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목표로 정하고, 아열대 해양바이오 생물자원연구센터 설립 지원, 해양바이오 학술대회 제주 유치, 제주 해양바이오 중소기업 육성 지원, 세계바이오 제품 중국시장 교두보 인프라 사업, 한중일 공동 BT 기초연구소 설립 사업, 제주 해양생물자원 유래 펩타이드 소재 개발, 용암해수 활용 염생식물 재배기술개발, 해양바이오 생물자원관 유치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같은 6대 해양산업의 성공적인 육성을 위해 해양환경과 해양환경과학기술, 해양정보금융, 인력양성 등 4대 관리기반 구축을 위해 세부추진전략도 마련하게 된다.

▶현실화 위한 노력 박차를=이같은 계획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 선결돼야 할 조건으로 가장 시급한 것이 재원이다. 6대 해양산업 추진을 위해 1665억여원과 4대 관리기반 마련에 404억여원 등 총 2070억원이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국비 확보 노력과 함께 민간자본 투자도 유치해야 하는 만큼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종합계획에 제시된 6대 해양산업, 4대 해양관리기반에서 제시된 68개 세부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추진조직 개편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지난 2011년 제주의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산업육성 조례'도 제정해 제도적인 근거도 이미 마련된 상태다.

이같은 제주의 미래 해양산업 육성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경제파급효과(건설효과)를 분석한 결과, 6대 해양산업 관련 인프라 조성사업의 경우 총 1178억4690만원, 4대 해양산업 관리기반 관련 인프라 조성사업의 경우 총 110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로 인해 2613억1210만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049억7740만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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