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가 10번째로 이탈리아컵을 들어올렸다.

　유벤투스는 20일(현지시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이탈리아컵 결승에서 연장전에 터진 알렉산드로 마트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라치오를 2-1로 물리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유벤투스가 세리에A에 이어 자국 FA컵인 이탈리아컵까지 우승함으로써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유벤투스는 이날 경기에서 경기 시작 4분만에 상대 수비수 스테판 라두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조지오 키엘리니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벤투스는 연장혈투 끝에 마트리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20년만의 이탈리아컵 우승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최고 명문팀이었던 유벤투스가 월드컵 우승이라는 국가적인 경사 후에 2부리그로 강등됐다 다시금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된것이다.

　2002-2003시즌 준우승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유벤투스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6월7일 독일 베를린에서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