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봉·차귀도, 세계적 관심·명성 뜨겁다"

"수월봉·차귀도, 세계적 관심·명성 뜨겁다"
2015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 입력 : 2015. 08.31(월)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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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행사가 지난 29일 개막돼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주말 휴일을 맞아 트레일 탐방객들이 지질공원을 체험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바람의 언덕' 수월봉 일대에서 2015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행사가 29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유네스코가 '지질공원의 진수'라고 격찬한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과 당산봉, 차귀도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오는 9월6일까지 9일간의 열기를 이어간다. >>관련기사 5면

개막식은 주무대가 마련된 해경주차장에서 펼쳐졌다.

강만생 제주도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의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수월봉 일대는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며 "특히 2010년 유네스코 지질공원 선정 당시 9곳에서 올해 3곳을 추가해 제주도의 지질공원은 12곳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질공원에서도 가장 빛나는 곳이 바로 수월봉과 차귀도"라며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트레일코스에 일제강점기의 진지동굴 등을 볼 수 있는데 다시금 평화의 의미를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간 일정으로 개막… 주민과 탐방객 한데 어울려
전문가 탐방·향토음식점·제주관광공사 홍보관 북적


개막식에는 강성균·이상봉 도의원,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순홍 제주시 부시장, 양영환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장, 우경식 강원대 교수, 양석후 한라일보 독자위원장을 비롯한 고성권 면장 등 한경면 주민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에는 전문가 탐방 및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주말이나 휴일 방문시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스탬프 찍기, 연날리기, 태양열을 이용한 요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사진전시회, 사랑의 엽서 띄우기, 서각 체험, 목각공예 전시도 일정에 맞춰 마련되고 있다.

또한 제주관광공사가 행사기간 유네스코 지질공원 홍보관을 운영, 관광상품 홍보와 함께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하고 있다. 족욕 체험, 전통주·안주상 만들기, 에코백 제작, 지질공원 배지 만들기, 지오미와 기념사진 찍기, 캘리그라피 부채 만들기, 지질패턴 꾸무인형 기념품 제작 등 체험거리가 풍부하다.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의 기후변화 이동체험 한마당과 한경면 농가주부모임과 부녀회, 생활개선회가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는 물론 지역특산품 판매장도 인기다.

이 행사는 제주도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가 주관하고 환경부, 문화재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대한지질학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이 후원하고 있다. 한경면, 이장단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고산1·2리와 용수리 등의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행사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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