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코스 여 1위 황순옥 "결승선 들어올때 쾌감 잊을 수 없어"

풀 코스 여 1위 황순옥 "결승선 들어올때 쾌감 잊을 수 없어"
  • 입력 : 2015. 11.09(월)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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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첫 풀코스 도전이라 힘들었지만 완주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2015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여자 풀 코스 부문에서 3시간 13분 26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황순옥(42·안산와마라톤)씨. 이번 대회에서 풀 코스 첫 도전에 나선 그는 결국 완주의 꿈을 이뤘다. 그동안 하프 코스에만 출전했던 그였기에 이번 풀코스 완주는 감회가 남다르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풀 코스만 완주하자는 생각으로 뛰었어요. 나와의 승부에서 이겨야 된다는 마음이었어요. 결승선에 들어왔을 때 느껴던 쾌감,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건강을 위해 달리기 시작한 지 4년이 넘어서고 있다는 그는 마라톤이 그의 삶의 일부가 됐다고 했다. 그는 "달리는 것을 워낙 좋아하고, 뛰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도 한다"며 "물론 마라톤을 하다보면 난코스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완주 했을 때 느끼는 쾌감과 보람 등 때문에 마라톤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그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 계속 참가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제주에서 달리는 기분은 힐링 그 자체"라며 "공기도 좋고 풍광도 아름다워서 다른 지역에서 느낄 수 없는 제주만의 색다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동아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또 한번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풀코스에 도전해 완주했듯이 다시 한번 도전해서 꼭 완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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