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한파 녹일 부성애 한판 대결

[주말영화세상]한파 녹일 부성애 한판 대결
  • 입력 : 2016. 01.29(금) 00:00
  • 강경태 기자 ktk280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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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돌아온 쿵푸팬더 세번째 이야기 '쿵푸팬더3'.

지난 주말 극장가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는 가운데 한국영화 '오빠생각'이 뒤를 바짝 추격하며 39만명을 동원했다. 이번 주말에는 5년만에 돌아온 쿵푸팬더의 세번째 시리즈 '쿵푸팬더3'가 개봉한다. 또 아버지의 부성애를 그린 '로봇, 소리'도 개봉해 관객들을 맞이한다.

▶'쿵푸팬더3'=전작에서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포'. 거위 아빠 밑에서 자란 포가 어느 날 우연히 어린시절 잃어버렸던 진짜 아빠 '리'와 마주한다. 포는 아빠를 따라 팬더들이 어울려 사는 비밀의 팬더 마을로 향한다. 자신 못지 않게 여유롭고 흥이 넘치는 팬더들과 어울리며 행복한 한때를 보낸다. 그 사이 모든 쿵푸마스터를 제압한 악당 '카이'가 나타나고 포와 팬더 마을을 노린다. 마을을 지키기 위해 팬더들에게 쿵푸를 전수해야 하는 포. 과연 포는 놀기 좋아하고 먹는 게 행복인 팬더들에게 제대로 쿵푸를 전달할 수 있을까.

이번 작품에서도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성룡, 더스틴 호프만이 또 한 번 뭉쳐 최강의 출연진이 구성됐다. 하지만 가장 돋보이는 배역은 '카이'의 목소리를 맡은 J.K. 시몬스. 영화 위플래시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그가 영화 '쿵푸팬더3'에서는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된다. 전체 관람가.

잊어버린 딸을 로봇과 함께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부성애를 느낄수 있는 '로봇, 소리'

▶'로봇, 소리'=10년 전 갑자기 사라진 딸을 찾아나선 해관. 그는 아무런 단서도 없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전국을 떠돌아 다닌다. 제보를 받고 찾은 낯선 섬을 찾았지만 여느 날과 같이 허탕을 친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딸을 가슴에 묻으려던 순간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인공지능 로봇 '소리'를 만난다. '소리'가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위치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챈 해관은 마지막 희망을 안고 소리와 함께 딸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소리는 알고보니 세상의 모든 소리를 도청하던 인공위성. 도청 사실이 발각되기 전 인공위성을 수거해야하는 국정원은 해관을 체포하기 위해 나선다. 위기가 눈 앞에 닥친 해관. 그 순간 로봇 소리는 딸의 목소리와 92% 일치한 목소리를 발견한다. 영화 '로봇, 소리'는 로봇과 함께 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버지로 다시 성장해가는 해관을 통해 깊은 부성애를 느끼게 해준다. 12세 관람가.

이밖에 원조 스파이더맨인 토비 맥과이어가 영화 '세기의 매치'(12세 관람가)로 돌아왔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극에 달하던 1972년. 미국의 바비 피셔와 러시아의 보리스 스파스키가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토비 맥과이어는 이번 영화에서 광기어린 체스 천재 '바비 피셔'역을 맡았다. 그는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승부에서 두뇌 싸움과 승리에 대한 압박으로 미쳐가는 체스 천재의 내면심리를 잘 연기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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