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잡힌 전설의 돗돔…'역대 최대급'

완도서 잡힌 전설의 돗돔…'역대 최대급'
몸길이 175㎝·무게 120㎏…횟감으로 200인분 이상
  • 입력 : 2016. 02.25(목) 12:34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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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여서도 해역에서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초대형 돗돔이 잡혔다. 회사원 조태영(사진)씨 등 일행이 22일 청산면 여서도 근해에서 낚시로 몸길이 175cm에 무게 120kg에 달하는 초대형 돗돔을 잡는 데 성공했다. 연합뉴스

전남 완도 여서도 해역에서 잡힌 몸길이 175㎝·무게 120㎏의 초대형 돗돔은 국내에서 낚시로 잡은 돗돔으로는 역대 최대급으로 전해졌다.

 25일 완도지역 낚시점 등에 따르면 전날 청산면 여서도 해상에서 낚시용품 전문기업 하이테나코리아 직원 조태영씨가 낚시로 잡은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초대형 돗돔은 최근 국내에서 낚시로 잡힌 돗돔 중 최대급이다.

 완도 부일낚시 주인 장석호(54)씨는 "조씨가 잡은 돗돔을 직접 계측한 결과 최근 국내에서 낚시로 잡아올린 돗돔 중 최대급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돗돔은 2006년에도 여서도 해역, 지난해 동해안과 제주해역 등에서 낚시로 잡힌적이 있지만 크기나 무게는 이번 돗돔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측을 마친 돗돔은 인근 참치 전문점에서 해체돼 돗돔을 잡은 주인공 조씨 등 하이테나코리아 직원, 낚시객, 손님, 주민 등 40여명이 어울려 부위별로 시식을 하는 등 한바탕 잔치를 벌였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10분의 2정도만 먹고 남은 분량은 하이테나코리아 측이 되가져가 대구에 있는 공장 식구와 지인 등이 나눠 먹고 선물도 했다.

 이번에 낚아올린 워낙 커 횟감으로 200인분 이상이 되고도 남을 정도다.

 하이테나코리아는 최신 개발한 낚시대와 줄, 바늘 등의 성능 확인을 위해 이날 김장희(45) 사장과 조씨 등이 출동, 낚시를 하다 대어를 낚으면서 '성능도 확인'하는 경사를 안았다.

 김 사장은 "저도 직접 참석한 성능 확인 과정에서 역대 최대급 돗돔을 잡아 전직원들이 즐거워했다"며 "낚시바늘 이름도 '이시나기(돗돔) 지깅훅'으로 붙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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