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路 떠나다]2016 제주들불축제

[길 路 떠나다]2016 제주들불축제
"새별오름의 불꽃이여! 들불의 희망이여!! 세계로 번져라!!!"
  • 입력 : 2016. 03.04(금)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016 제주들불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천막설치 등 축제 준비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강희만기자

"새별오름의 불꽃이여! 활활 타올라라. 궂은 일은 다 태워 액을 막고 새희망 소원성취의 불꽃으로 활활 타올라라. 들불의 희망이여, 세계로 번져라."

'문명의 불씨가 되었던 불은 생명력 또는 창조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불은 또 가지고 있는 무서운 파괴력의 연상으로 흔히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청정(淸淨)한 힘 또는 정화의 힘을 가진 것으로 여겨졌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불' 중에서)

인류의 역사에서 커다란 원동력인 불, 제주의 선인들은 불을 이용해 마소를 길러냈다.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를 주제로 하는 제주들불축제는 1970년대 이전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한 문화관광축제로 199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19회째를 맞고 내년에는 20주년을 기념해 더욱 행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마상마예·세계특별공연·묘목나누기 다채
제주푸드페스티벌·젊음의 축제 열기 가득


특히 올해는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대한민국 우수축제와 2016 제주특별자치도 최우수축제, 2015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에 선정되며 그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제주들불축제는 일자별 주제마당을 마련해 총 68개의 프로그램으로 꾸려지며 풍성함을 더한다.

▷첫째 날(3월3일, 목)은 '문화예술 한마당'과 '사랑과 희망, 행복이 샘솟는 콘서트' 등 전야제 형식으로 제주시청 광장에서 행사의 서막을 알리는 '축포'를 쏘아 올렸다.

▷둘째 날(3월4일, 금)에는 들불희망기원제, 외국인특별전을 비롯한 달집만들기 경연, 축제를 여는 대동놀이인 희망기원 전도풍물대행진, 개막행사인 희망기원 횃불대행진, 희망달집태우기 등이 주행사장인 새별오름 일원에서 펼쳐진다.

▷셋째 날(3월5일, 토)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가 집중된다. 듬돌들기, 마상마예공연, 세계문화 교류 특별공연과 함께 불놓기주제공연, 횃불점화, 오름정상 화산 분출쇼 및 연화 연출, 오름불놓기 등이 이뤄지며 올 한해의 무사안녕과 만사형통 등 새 희망을 기원한다.

▷넷째 날(3월 6일, 일)인 축제 마지막 날에는 새 봄을 맞아 묘목 나눠주기와 제주청정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이 마련된다.

제주푸드 페스티벌과 희망을 나누는 읍면동 음악잔치, 들불과 함께하는 젊음의 축제 등도 열려 들불의 희망을 지핀다. 이밖에도 전국사진콘테스트, 새별아 놀자(오름트레킹), 제주의 소릿길 체험, 승마체험, 오름잔디 썰매타기, 쥐불놀이, 전통아궁이체험, 들불 초·우리가족 돌하르방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풍성해 주말과 휴일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격이다.

<셔틀버스 및 대중교통 이용 안내>

◆셔틀버스(홈페이지 http://www.buriburi.go.kr)

◇제주시 지역

▶경유지

탑동1공영주차장(출발지) → 종합경기장 시계탑 → 한라대 정문 → 행사장

▶시간

▷3월4일(금) (첫차 12:45 출발 ~ 30분 간격 ~ 막차 19:45 출발)

▷3월 5일(토) (첫차 11:15 출발 ~ 15분 간격 ~ 막차 18:10 출발)

▷3월 6일(일) (첫차 10:15 출발 ~ 30분 간격 ~ 막차 16:15 출발)

◇서귀포시 지역

▶경유지

서귀포시2청사(출발지) → 천제연입구 → 행사장

▶시간

▷3월4일(금) (첫자 13:00 출발 ~ 1시간 간격 ~ 막차 20:00 출발)

▷3월5일(토) (첫차 11:00 출발 ~ 30분 간격 ~ 막차 18:30 출발)

▷3월6일(일) (첫차 10:00 출발 ~ 1시간 간격 ~ 막차 17:00 출발)

◆임시 시외버스(문의 728-3196)

781번, 782번(5·16도로↔중문고속화), 750번(평화로), 755번(영어교육도시), 600번(공항리무진) 운영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85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