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이연봉·한철용·현덕규에 "저와 함께 해달라"

부상일, 이연봉·한철용·현덕규에 "저와 함께 해달라"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서 기자회견
경선 경쟁자와 힘 합쳐 총선 승리 다짐
  • 입력 : 2016. 03.15(화) 11:33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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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 부상일 후보가 15일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연봉, 한철용, 현덕규 예비후보를 향해 "4·13 총선에 저와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부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자로 확정된 하루 뒤인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세 분 예비후보님들과 힘을 합쳐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 제주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을 수습하기 행보로 풀이된다.

부 후보는 "저와 경쟁을 벌였던 세 분 모두 훌륭한 인덕과 능력을 갖춘 분"이라며 "그동안 선거 운동과정에서 도민을 위한 정책도 많이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 정책만이 아니라 세 분 예비후보님들의 정책을 깊이 있게 검토하고 도민을 위한 최선의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실패를 경험했다. 10여년 세월을 거치면서 도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민생의 현장을 다니면서 도민의 목소리를 가슴으로 듣고, 책임 있는 정책을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제주지역 위기 요인으로 농수산물 가격폭락, 1·3차산업에 치우친 경제구조, 주차문제, 도심 균형발전 등을 거론하며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가는 비전을 제시해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주 현안을 해결하는데 국회의원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사람이 바뀐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힘 있는 정당, 능력있는 의원이 나서야 하는 것이 시대의 요구"라며 여당 국회의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 후보는 "정당의 대변자가 아닌 국민의 대변자가 되겠다"며 "비방의 정치가 아닌 대안 있는 비판의 정치를 하겠다. 한 달도 남지 않은 선거기간 동안 이 원칙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부 예비후보는 금품거래 의혹이 불거진 녹취록 파문에 대해선 "지난 일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 입장을 밝히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그 입장에서 바뀐 것은 없다"며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불미스러운 일은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덮고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경선과정에서 빚어진 예비후보 간의 내홍에 대해선 "어제 이연봉 예비후보를 찾아갔는데 선거사무소에 계시지 않아 만나지 않았다"며 "직접 만나뵙고 하나된 마음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 가자고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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