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해안동 가스화 발전소 안전성부터 점검을"

강창일 "해안동 가스화 발전소 안전성부터 점검을"
  • 입력 : 2016. 04.09(토) 15:11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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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갑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기호 2번)가 제주시 해안동 고형연료(SRF) 가스화 발전소 건립사업과 관련해 추진에 앞서 안전성부터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강창일 후보는 9일 논평을 내고 "사업시행자는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에서 이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의 생각은 다르다"며 "폐기물 독성가스 위협에 대한 두려움과 청정 제주 환경의 훼손 문제 그리고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 사업 추진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이어 "사업장이 건립될 부지는 해안동 축산마을 인근 해발 340m의 중산간 지역으로, 반경 5km 이내에 학교 12개와 노형동, 연동 밀집 주택가들이 있다"며 "더욱이 어승생 상수원 보호구역과 인접해 있어 제주의 청정 수자원까지 염려스러운 실정"이라고 발전소 입에 문제를 제기했다.

 강 후보는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과의 소통이다. 투명한 행정 절차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설명회를 통해 정확한 사업 취지와 방향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먼저"라며 "이 사업의 안전성 점검을 꼼꼼히 따진 후 공신력 있는 결과를 내보여야 한다. 주민들은 이 사업이 열병합발전소를 위장한 폐기물 쓰레기 소각장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정확한 답변과 분석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강 후보는 "개발 사업 승인 전 주민 의견 청취 및 반영 의무화와 각종 영향평가의 통합평가체계를 도입하는 제도 마련으로 이런 부작용들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개발 사업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강 후보는 8일 저녁 열린 외도 집중유세에서 "외도파출소의 신설과 장애인전용체육관 건립, 항공소음피해대책사업 예산을 확보하며 애써왔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특히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 대책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외도와 도두 지역에 대한 항공소음 피해 대책을 더 깊이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이어 "외도 월대천과 광령 무수천을 잇는 하천경관을 이용한 관광자원화를 통해 외도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현재 교육청과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제가 반드시 외도의 중학교 설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9일 오후 3시 제주시 용문로터리와 오후 7시 30분 애월우체국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한다. 애월우체국 집중유세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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