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희망과 행복 가득한 감동 드라마

[주말영화세상]희망과 행복 가득한 감동 드라마
  • 입력 : 2016. 11.18(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난민들을 돕는 대한민국 선교사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영화 ‘순종’.

순종 CBS 최초 제작 휴먼 다큐
가려진 시간 소년·소녀의 판타지

CBS가 최초로 제작한 휴먼 다큐 '순종'이 17일 제주CGV를 비롯해 전국에서 동시 개봉된다. 내전과 반군에 의해 학살당한 육신과 영혼의 땅, 우간다 딩기디 마을. 가족을 잃고 몸과 마음이 찢긴 시라아 난민들의 슬픔의 집결지, 레바논 자흘레 난민촌. 이곳에서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교사들의 감동 드라마가 펼쳐진다.

강동원 주연의 영화 '가려진 시간'은 독립영화 '잉투기'(2013)로 호평받은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돌아온 소년과 소년의 친구 소녀의 이야기가 새로운 판타지물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순종=선교사 아버지의 삶을 이어 받아 우간다의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딸 '김은혜' 선교사와 김 선교사의 남편 '한성국' 선교사, 전쟁의 공포에서 떨고 있는 난민들을 사랑으로 감싸 안으며 아픈 영혼을 달래며 살아가고 있는 '김영화' 선교사의 일상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였던 김은혜 선교사가 지금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 고(故) 김성종 목사의 뒤를 따라 아프리카의 낯선 땅에서 낯선 이들의 눈물과 증언, 자신의 아버지 덕분에 건강을 되찾은 소녀 '플로렌스'를 통해 아버지가 걸어갔던 길을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게 된다. 김영화 선교사는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을 그만두고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난민들이 모여 사는 레바논의 난민촌에서 그들의 상처 입은 영혼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이들이 아프리카의 척박한 땅을 선택하고 떠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에게 '순종'이란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우는 자와 함께 울라"는 로마서 12장 15절 말씀에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다.

17일 개봉한 순종은 제주시는 CGV제주, 서귀포는 롯데시네마 서귀포점에서 각각 상영된다. 전체 관람가. 88분. 관람 문의 제주CBS 748-7441.

영화 ‘가려진 시간’

▶가려진 시간='수린(신은수)'은 엄마를 잃은 후 새 아빠와 함께 화노도로 이사 온다. 이후 자신만의 공상에 빠져 홀로 지내는 수린에게 비슷한 처지의 '성민(이효제·강동원)'이 먼저 다가온다. 둘만의 암호로, 둘만의 공간에서, 둘만 아는 추억을 쌓아가는 그들. 어느 날, 공사장 발파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친구들과 산으로 가고 그곳에서 모두가 실종된 채 유일하게 수린만 돌아온다. 그리고 며칠 뒤 자신이 성민이라는 남자가 수린 앞에 나타난다. '멈춰진 시간'에 갇혀 어른이 되었다는 성민. 수린만이 성민을 믿어주는 가운데 경찰과 마을 사람들은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성민은 쫓기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12세 이상 관람가. 129분.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09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