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4차 산업 혁명 시대와 스포츠

[월요논단]4차 산업 혁명 시대와 스포츠
  • 입력 : 2017. 06.05(월) 00:00
  • 정구철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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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인공 지능을 탑재한 사물과 기계들이 산업과 실생활 현장에서 연결되고 융합되어 가상현실을 실현시키는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고 있다. 스포츠계에는 이미 거대한 마켓이 형성되고 있다.

스포츠는 생성과 발전과정에서 산업 혁명과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다.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스팀엔진의 발명과 함께 시작된 제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중반 영국에서 발생됐다. 증기 기관의 발명은 기계를 동력으로 노동 생산성, 생활방식, 교통 등에 엄청난 변화의 시대를 열었고 스포츠라는 오락을 발생시켰고 식민지 개발 경쟁과 함께 스포츠도 전 세계로 전파된다. 그 후 약 100년 뒤 독일과 미국에서 내연기관과 전기가 발명되어 석유시대라 불리는 제2차 산업 혁명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과학과 기술 시대로서 각종 석유화학 제품, 의약품, 자동차와 비행기 등 생활용품에서부터 의료, 교통과 무기에 이르기까지 기계의 자동화로 대량생산 시대를 거치며 패권주의가 발생된다. 이 시기 스포츠는 자본과 이데올로기 홍보와 대리전을 위한 최고의 도구로서 정치적 우파로 이용되었다.

현 시대는 제3차 산업 혁명시대로서 유한한 지구 자원에 대한 관심과 기후 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불안은 저탄소, 지속가능 발전을 추구하는 새로운 에너지와 기술을 추구하는 시대라 할 수 있다. 극단적 경쟁과 체제 홍보수단으로 이용되던 스포츠는 데탕트 즉 화해와 페어 플레이, 그리고 복지에 유용한 도구로 변신했다. 그 동안 경직된 남북관계를 풀어갈 때 어김없이 스포츠를 이용해왔듯 현재의 불편한 남북관계 역시 스포츠를 통하여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전 세계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추구하며 인공 지능을 이용하고, 가상현실과 증강 현실을 생활 속에 적용하여 기계와 함께 생활하는 제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스포츠는 새로운 산업 환경에 성공적으로 분화하며 적응하고 있는 듯하다. 제 4차 산업 혁명시대의 스포츠는 정보 기술과 결합하며 독특한 형태로 분화되어질 것인데 인간성과 윤리문제를 어떤 형태로 수용하며 분화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인공기술로 만들어낸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는 아닌 어떤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을 의미하는 가상현실(VR, virt

ual reality)을 스포츠와 접목시켜 새로운 산업분야를 만들어내고 있다. 가상현실 시스템의 예로는 VR기기를 이용한 스포츠 체험활동과 3D로 표현되는 것들이다. 여기서 의미하는 가상현실은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사용자의 경험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고정되어 구현되는 시뮬레이션과는 구분된다. 가상의(상상의) 환경이나 상황 등은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하며 실제와 유사한 공간적, 시간적 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게 한다. 사용자는 가상현실에 명령을 가해 환경과 상황을 조작시키며 가상현실 속에 구현된 것들과 상호작용도 한다. 인공 지능과 빅 데이터로 무장하고 IT기술이 융합된 스포츠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상징적인 이벤트인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 프로 바둑기사와의 대국이 지난해 한국의 이세돌 기사에 이어 최근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커제가 도전했으나 알파고의 3연승으로 끝났다. 이렇듯 알파고는 기계도 스포츠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걸 입증하며 스포츠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다른 종목들도 발 빠르게 4차 산업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규칙을 개정하며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학 연구자들은 "스포츠는 IT기술과 융합과 분화를 거듭하면서 상상에 머물렀던 스포츠가 등장할 것이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VR스포츠 체험관과 체험장이 조성되고 있음에 주목하고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정구철 제주국제대학교 레저스포츠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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