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대단원

10주년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대단원
도민·관광객·외국인 탐방객 세계자연유산 만끽
용암·진물길 폐쇄… 1일 450명 사전예약 운영
  • 입력 : 2017. 07.10(월) 17:09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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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2017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행사 기간 8241명(도민 5154·관광객 2897 ·외국인 190)이 탐방에 나서며 제주 대자연의 품에 안겼다.강경민기자

'생태관광의 진수'인 2017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탐방객 8241명(도민 5154·관광객 2897 ·외국인 190)이 행사기간 탐방에 나서며 제주 대자연의 품에 안겼다.

제주도가 후원하고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위원장 강만생)의 주관으로 지난 1일 개막한 이 행사는 10일까지 태극길과 용암길, 그리고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신규 코스로 개발한 진물길 등 다양한 탐방코스에서 이뤄졌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탐방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김상수 전 선흘2리 이장은 "올해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진물길을 찾은 탐방객이 상당수에 이른다"며 "진물길에는 용암교(다리)를 비롯한 다양한 수생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벵뒤못과 60~70m 가량 긴 물이라는 이름의 '진물'을 만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개막한 2017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행사는 10일까지 태극길과 용암길, 그리고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신규 코스로 개발한 진물길 등 다양한 탐방코스에서 이뤄졌다.강경민기자



만장굴과 벵뒤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용암동굴의 발원지인 거문오름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에서 탐방객들은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원시 곶자왈을 비롯한 독특한 식생과 생태·지질자원을 만끽했다. 특히 태극길 코스에서 이뤄진 분화구에 투입된 자연유산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와 함께 세계자연유산센터 입구에는 지역 주민들이 마련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마을 구성원들이 직접 준비한 천연염색 체험부터 갈옷 체험, 마을 홍보부스, 까망고띠 제품 시식 등이 행사기간 운영되면서 거문오름 트레킹이 '지역밀착형'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유산센터 전시실에서 '한라산 작가' 채기선 초대전이 이뤄지며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거문오름 풍물단의 민속공연과 여성타악 '도', 가수 김은경의 특별공연도 행사의 흥을 돋웠다. 방송인 허수경의 토크콘서트, 퍼포먼스팀 'MAX',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Maytree)', 제주 '띠앗'합창단, 선인분교 풍물패의 다채로운 공연도 주말과 휴일에 이뤄지며 탐방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양영웅 전 제주대 철학과 교수의 인문학 강좌도 마련되며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행사의 폐막에 따라 거문오름 탐방은 사전 예약에 의해서만 가능하고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용암길과 진물길은 폐쇄된다. 1일 탐방 가능 인원은 450명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식일로 탐방할 수 없다. 문의 탐방안내소 710-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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