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 관광지 용도변경 특혜는 허위 주장"

"용머리 관광지 용도변경 특혜는 허위 주장"
토지주 협의회 27일 서귀포시청 찾아 재차 입장 밝혀
"양씨, 로비에 대한 물증 제시... 명예훼손도 검토"
  • 입력 : 2017. 07.27(목) 15:40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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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시경(전 JDC 감사, 사진 왼쪽)씨, 토지주협의회(오른쪽).

용머리관광지 토지주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최근 양시경(전 JDC 감사)씨가 제기한 용머리 관광지 용도변경 '특혜' 주장에 대해 '허위'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양씨는 지난 24일 2015년부터 추진됐던 용머리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이 최근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했지만, 설명회에는 없었던 운동오락시설이 있어 특혜로 용도변경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면서 감사위원회에 징계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용머리관광지토지지 협의회는 27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이날 협의회는 용도변경 특혜 논란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토지주협의회 부회장이기도 한 양씨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양씨가 주장한 용머리 관광지 조성계획 설명회에 없던 '운동오락시설' 용도 변경은 27명의 토지주협의회에서 세차례 의견수렴을 거친 적법한 절차를 통해 제출된 의견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의회는 "현재 용머리관광지 내에서 바이킹 놀이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양씨가 이미 용머리 경관을 바이킹으로 훼손시키고 있음에도 불구, 경관을 강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이는 양씨가 용머리 내에서 놀이시설을 영구·독점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이기적인 돌출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양씨가 용머리 관광지 조성계획에서 숙박시설 지구 일부를 박물관 지구로 용도변경을 요구해 이뤄졌다"면서 "운동오락시설만 갖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토지주 협의회에서는 용머리 관광지 조성과 관련해 어떠한 로비도 한 적이 없다"며 "양씨는 법에서 인정하는 구체적인 로비에 대한 물증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3자 명예훼손으로 인한 민·형사상의 고발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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