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스마트폰 예술사진 찍기] (23) 형제섬이 보이는 사계리 해안 (안덕면 사계리)

[제주에서 스마트폰 예술사진 찍기] (23) 형제섬이 보이는 사계리 해안 (안덕면 사계리)
  • 입력 : 2017. 11.09(목) 2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형제섬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포구에서 남쪽으로 약 1.5㎞ 떨어진 지점에 있다. 바다 한가운데 바위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크기가 다른 작은 섬 2개가 형과 아우처럼 마주 보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다에 잠겨 있다가 썰물 때면 모습을 드러내는 갯바위들이 있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3~8개로 섬의 개수와 모양이 달리 보이기도 한다. 사계리 해변은 사진가들에게 일출, 일몰 사진을 위해 성산 일출봉만큼이나 즐겨 찾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사진은 출몰하는 붉은 태양을 두 섬 사이에 두는 구도가 주종을 이룬다. 관광객들에게는 뒤편에 산방산도 가까이 있어 바다 배경과 더불어 관광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하다.



☞ 스마트폰 예술사진 잘 찍는 방법(23)



형제섬을 배경으로 인물을 크게 넣어 관광사진이나 인물사진을 만들면 좋다. 그런데 일출, 일몰 풍경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멋지게 찍기에는 줌 기능이 미흡하여 다소 어려움이 있다. 요즘 스마트폰은 해상도가 매우 뛰어나서 일출, 일몰 때의 태양을 크게 담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태양의 크기나 모양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진에는 주제와 함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우선으로 삼기 때문이다. 멋진 일출 사진은 감탄을 자아내는 사진이다. 한편 스토리를 갖고 여운을 남기는 사진은 감동을 자아내는 사진이다.



사계리 해안은 관광지로 잘 조성되어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에 인물을 담아 뭔가 이야기를 만들어 넣자는 생각을 먼저 한다. 이윽고 해변을 나란히 산책하는 두 사람이 나타나자, 형제섬을 연상하면서 바로 화면에 담아 넣는다. 이때 고려할 점은 인물의 크기는 작게 그리고 인물이 걸어가고 있는 방향 앞으로 공간을 많이 남겨 놓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사진은 안정적이고 방향성이 생기는 구도가 된다. 물론 이외에도 사계리 해안가를 걸으며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어보자. 의외로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다. <김민수·스마트폰 사진가, ‘쉽게 스마트폰 예술사진 잘 찍는 법’ 저자/특강, 서귀포 이중섭미술관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72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