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위기 청소년 돌봄 지원 시스템 마련"

김우남 "위기 청소년 돌봄 지원 시스템 마련"
  • 입력 : 2018. 03.09(금) 16:37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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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8일 오후 학교 밖 청소년 돌봄 시설을 찾아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고 9일 '위기 청소년 대책'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2000년 초반만 해도 학교 밖 청소년은 가정 해체 때문에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입시 경쟁에 환멸을 느낀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제적으로 보면 과거에 극빈층의 아이들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차상위, 중산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관심은커녕 이들을 잠재적인 사회악으로 보는 삐딱한 시선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반사회성을 가속화시킨다"며 "학교 밖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은 사회에서 극히 소외된 존재들이어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아를 돌보고 학교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정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2016년 제주도 학교 밖 청소년은 약 400여명으로 알려졌지만 현재의 지원 정책으로는 인력이나 지원이 부족해 찾아온 청소년들을 관리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아이들을 학교로 다시 돌려보내는 기능에만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학적 처리 단계에서 학교 밖 청소년 관련 정보가 센터와 공유되지 않아 학교 밖 청소년을 방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초등학생은 지역아동센터가 담당하고 있으나, 청소년 케어 시스템은 전무하다시피해 그나마 있었던 '청소년 자활센터'마저 없어지면서 사실상 사각지대로 방치된 사회 현실을 반영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이렇다 할 지원시스템이 없어 '학교 밖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 돌봄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진로, 인문학 및 취업 교육, 학업 지도 등 포괄적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청소년 지원기관을 돕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교육청과 연계해 실태를 조사한 후 학교 밖 청소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큰 그림을 제시하겠다"고 교육청과의 연계 방안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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