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5)자유한국당 김방훈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5)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의 화합 이룰 수 있는 적임자"
  • 입력 : 2018. 03.15(목) 20:0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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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해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순서는 정당별 가나다순)

제주시 동·서 분산 신도시 개발 등으로 도시 재편
제2공항 필요·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폐지 방점
원 도정 조급증이 문제… 무지·정치적 접근도 무리

▶도지사 출마 이유는=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제주시장, 기획관리실장 등 도민의 공복으로 40여년을 도민과 함께 동거동락해 왔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제주, 진정 도민들이 바라는 새롭고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 제주는 조정자로서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때다. 40여년의 행정 경험을 되살려 제주의 정치·행정·경제·사회문화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제주에 대한 비전은=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격차해소는 오랜 숙제다. 제주시는 인구과밀에 따른 문제가 심각하고 서귀포시는 공동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로 미래를 열어야 한다. 도시기능 재편이 해결점이 될 것이다. 집중화가 아닌 분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제주시를 동제주시·서제주시 등 2개시로 나눠 읍·면 지역과 동지역의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동제주, 서제주 지역에 신도시를 개발, 도시공간을 재편하겠다.

▶녹지병원 투자개방형 병원 허가에 대한 생각은=지방선거 이후에 도민 공론조사로 결정하겠다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이다. 제주도 '숙의형 정책개발청구심의회의' 결정 역시 도민 공론조사이므로 이를 존중하는 입장이다.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결론부터 말한다면 필요하다. 제주공항의 수용능력은 한계를 넘어서고 있으며, 특히 제주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제2공항은 건설돼야 한다. 국토교통부에서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재검증 용역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도 살펴봐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이 53.2%, 반대가 38.3%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갈등을 우선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통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집중화가 아닌 분산화 정책이 필요하다. 대중교통 이용률이 세종시에 이어 꼴찌로 2번째다. 서울의 대중교통이용률은 45%를 웃도는데 제주도는 9.8%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의 교통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제주도의 특수성을 외면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 노형과 연동의 집중화는 교통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뿐이다. 행정체제 개편을 포함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균형발전 정책을 세워야만 교통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쓰레기문제 해결방안은=요일별 배출제를 폐지하고 일상적으로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쓰레기 분리배출 청결지킴이 운영 인건비' 등 감시에 사용되는 예산을 재활용 분리 처리 인건비로 활용해 요일에 관계없이 재활용품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또 재활용품 수거보조금도 지불하겠다. 서귀포시가 시행하고 있는 폐지류 수거보상금 지원사업을 도 전역으로 확대한다면 클린하우스 넘침 현상이 확연히 줄 것이며 일자리창출·자원재활용산업 활성화 등의 성과도 있을 것이다.

▶청년일자리 창출계획은=제주 근해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식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겠다. 이를 잘 활용하면 수천개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또 서귀포와 제주시 동서부지역에 관광과 주거 상업시설을 두루갖춘 복합신도시를 개발, 새로운 관광시설을 도입하겠다. 4차 산업혁명의 진전에 따라 드론연구 및 교육원을 설치하고 드론을 이용한 관광시장을 개척,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방안은=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캠페인에 동참했다. 70주년을 맞이한 제주4·3이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는 뜻이 자유한국당의 입장이다. 이데올로기의 시각에서 벗어나 인권의 역사로 정리돼야 할 것이다. 현실적인 측면을 보자면 희생자 및 유족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확대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 과제일 것이다.

▶민선 6기 제주도정을 어떻게 평가하나=단기간에 실적을 내려는 조급증이 문제다. 원 지사는 제주출신이지만 많은 세월 동안 제주를 떠나 살았고 중앙정치무대에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제주 사정에 그리 밝지 않고 도 공직사회를 정치권에서 하던대로 한번에 치고나가는 한탕주의식이 있었다. 이것이 상처가 덧나는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치와 행정은 엄연히 다른 영역인데 행정을 정치로 하려니 이 또한 무리가 갔다.

▶상대 후보에 대해 평가하자면=자유한국당 제주지사 공천신청자는 혼자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아직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고 바른미래당도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공천후보자가 되면 그 후보에 대한 평가를 하겠다. 나의 의지는 뚜렷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프로필]

▷성명 : 김방훈

▷출생연도 : 1954년생

▷학력 : 수원초등학교, 한림중학교, 한림공업고등학교, 경일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경일대학교산업대학원 토목공학 석사

▷정당 : 자유한국당

▷경력 : (전)제주특별자치도 기획관리실장 (전)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전)자유한국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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