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호·이경용·현정화 도의원 탈당

강연호·이경용·현정화 도의원 탈당
"지사만 쫓기엔 상황 녹록치 않아.. 탈당 통보"
바른미래당제주도당 원희룡 도지사만 남아
  • 입력 : 2018. 03.27(화) 11:32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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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호, 이경용, 현정화 도의원이 27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바른미래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경민기자

바른미래당 소속 강연호, 이경용, 현정화 제주도의원이 27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세 의원은 27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번 6·13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함께 (새누리당을)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을 땐 국민의 지지를 얻을 거라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휘둘리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도의원으로서 도정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당과 정파를 떠나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원 지사와의 탈당 교감설에 대해 "바른정당을 창당하면서 추구하고자 했던 목표와 방향을 원 지사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의원이 (자유한국당에)복당해버렸다"며 "지사와는 개인적 의리가 있지만 지역선거구에서 상대 후보가 결정돼 당장 예비후보로 등록해야 할 시점이 왔기 때문에 지사만 보고 쫓아가기엔 지금 상황이 녹록치 않아 탈당을 과감히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23일 원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탈당 결정 사실을 전했다"며 "다음주쯤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 시 합류했던 현직 도의원들이 모두 자유한국당 복당과 탈당 등으로 빠져나간 바른미래당제주도당에는 당시 이들과 함께했던 원희룡 제주도지사 혼자 남게 됐다. 원 지사는 4·3 추념일 이후 탈당 후 무소속 출마설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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