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탁 "4·3을 바로 서게 해야"

강기탁 "4·3을 바로 서게 해야"
  • 입력 : 2018. 04.01(일) 16:18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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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탁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4·3을 우리의 역사 속에 영원히 바로 서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그동안 많은 제주도민들이 독재정권의 탄압과 침묵의 강요에도 불구하고 4·3의 진상규명과 해결을 위해 싸워왔다. 그 과정에서 모진 고초를 겪기도 하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들도 있었다"며 "그 피와 땀이 모여 이번 4·3 70주년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추모와 관련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예비후보는 "촛불시민혁명의 광장, 광화문에서는 4·3 70주년 국민문화제가 열리고, 대통령이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고, 추념식에서는 금지돼왔던 '잠들지 않는 남도' 노래도 부를 수 있게 됐다"며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제주4·3의 완전해결 추진을 국정 100대 과제로 선정했다. 또한 추가 신고 기간을 연장하고 최근 4·3유적지(수악주둔소)를 국가지정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배·보상과 군법회의 무효화, 희생자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 그리고 제주도정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4·3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들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4·3은 미군정이 통치하던 시기에 발생한 사건이기도 한 만큼 그 진상규명과 미국의 책임 및 사과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제주도민들은 4·3이라는 엄청난 희생과 고통의 세월을, 그 후유증을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극복하고, 더 나아가 '평화와 인권'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왔다"며 "4·3이라는 큰 상처를 입고 반세기 넘도록 쓰라린 가슴앓이를 해 오면서도 서로 보듬고 위로하며 평화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향해 왔다. 4·3이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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