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 가능성 높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 가능성 높다
2일 예비후보 대상 면접심사 진행
이번 주 '컷오프'·경선 여부 발표
  • 입력 : 2018. 04.02(월) 18:1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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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탁·김우남·문대림·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일 오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에 응하기 위해 함께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부미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지사 선거 본선에 내세울 최종 후보를 가리기 위해 경선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경선에서 결선투표를 진행할지 여부는 이번 주 '컷오프' 대상이 결정돼야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6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시 결선투표를 도입키로 결정하는 내용의 '경선 시행세칙'을 의결했다. 1차 경선에서 최고 득표자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1~2위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결선투표는 시·도지사선거 경선후보자가 3명 이상인 경우에 한해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결선투표는 본경선 결과 최고득표자가 과반을 넘지 않는 경우 투표 종료 48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 다만 제주도는 현재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지만 '컷오프' 결과에 따라서는 후보가 1~2명으로 축소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2명이 경선을 진행하거나 단수공천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10분부터 50분까지 40분간 강기탁·김우남·문대림·박희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후보들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 전원과 후보 1명이 대면한 이날 면접에선 ▷당선돼야 하는 이유 ▷당선 전략 ▷평화의 섬 구축 전략 등을 물은 뒤 후보들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질문·답변 시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면접을 끝으로 후보들에 대한 심사를 모두 마무리한 뒤 이번 주 중 '컷오프' 대상과 함께 경선 진행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심사 기준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여론조사로 진행되고 있으며, 배점은 ▷정체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능력 15% ▷도덕성 15% ▷당선 가능성 30% ▷면접 15%이다.

 한편 그동안 도덕성 검증 의혹과 사퇴 요구 등이 계속되면서 갈등 국면으로 치닫던 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4명은 이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에 참석했다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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