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에게 바란다] (2)상인

[도지사 후보에게 바란다] (2)상인
"지역 경기 살리는 경제 도지사"
사드 여파, 최저시급 인상 등 장사하기 어려워
일부 "후보 누군지도 모르고 선거 관심 없어"
  • 입력 : 2018. 04.24(화) 16:42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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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44)씨는 도민을 위해 뚝심있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사람, 선도적으로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 도지사가 되길 바랬다.

제주지역 상인들은 무엇보다도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금지 조치 이후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려주길 도지사 후보에게 간절히 바랬다.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과일주스를 판매하고 있는 황현자(58)씨는 "시장경기 활성화를 약속하고 지킬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황 씨는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데다 야시장이 개장되면서 점점 장사를 하기가 어렵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저시급마저 올라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장경기를 살리기 위해 세심하게 정책을 짜고 집행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정(42)씨도 "제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경제를 되살릴 도지사를 원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중국 관광객이 줄면서 중앙지하상가는 물론 신제주 상권도 다 죽었다. 최근 상가를 찾는 중국 개별관광객들은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고난 뒤 구경만 할 뿐"이라며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이 도지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일부 상인들은 도민을 위한 정책을 짜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자적인 역할을 바라기도 했다.

 양선희(44·사진)씨는 "도민들이 모르고 놓칠 수 있는 문제를 발견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지도자를 바란다"며 "선거 때의 표를 생각하기보다 손해를 볼지라도 제주에 꼭 필요한 정책을 뚝심있게 추진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도지사로 인해 제주도가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신성장산업을 발굴하고 코딩교육 등 4차 산업에도 발빠르게 대처하는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 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상옥(64)씨는 "도민들이 행복하고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제주도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경제적으로도 잘하고 도민을 바라보며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상인들은 지방선거를 50일 앞뒀음에도 "도지사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선거에 관심도 없다"며 선거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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