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에게 바란다] (5)관광인

[6·13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에게 바란다] (5)관광인
"질적 성장 위한 구체적 전략을"
  • 입력 : 2018. 04.29(일) 20:00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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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영진, 정양훈, 노철씨.

불공정 관광 개선책 주문
무등록 숙박업소 단속 촉구
승마 분야별 육성 목소리도


제주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마련과 실천을 미래 도지사에게 당부했다.

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은 "앞으로 선출될 도지사는 지역 핵심 전략산업인 관광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정책적 마인드와 과감한 추진력을 겸비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또 김 회장은 "특히 한·중, 남·북 화해 분위기로 중국 관광객 회복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그동안 특정여행사에 의한 독점적 영업형태 개선을 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 쿼터제 시행과 국내·외 불공정 관광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불법 영업형태 신고 포상제 등을 과감하게 실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마다 속한 업종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정양훈 제주통나무휴양펜션 대표는 "몇년사이 급장한 숙박업소 양적 팽창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무등록 숙박업소에 대해선 강력히 단속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제주 관광이 나아가야 할 길로 질적 성장이라는 큰 틀이 제시됐지만 과연 어떻게 질적 성장을 달성할 지에 대해선 논의가 부족한 것 같다"며 질적 성장을 위한 세부전략 수립을 당부했다.

노철 OK승마장 대표는 "도내에는 승마장이 56곳이 있는데 이중 일부는 회원제 승마장, 체험 승마장, 단체 관광을 받는 외승 승마 등 모든 형태의 영업을 영위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 음식점에서 모든 메뉴를 파는 것과 같기 때문에 경쟁력이 없다. 승마 분야별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전문화시키려는 노력을 도지사가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한라마 경주 중단 예고로 한마라 생산자들이 길바닥에 내몰릴 위기에 처해있다"며 "한라마를 승용마로 전환시키겠다는 후속대책이 있지만 공략해야 할 시장이 어딘지, 또 어떻게 승용마로 전환해야 하는지 등의 세부 전략이 없다. 대안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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