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와이드 인터뷰] (2)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와이드 인터뷰] (2)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42년 행정경험 바탕으로 제주성장 유도할 최고 적임자"
  • 입력 : 2018. 04.30(월) 2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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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폐지·수거보조금 확대 추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옛 탐라대 美명문대 유치
4년 동안 1만세대 아파트 시세 반값으로 분양도 추진


▶도지사 출마의 변=도민들은 지난 선거에서 정치인 원희룡을 선택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럽기만 하다. 개발정책의 혼선, 신뢰를 잃어버린 외국인투자 정책, 주민 반발에 부딪친 쓰레기 정책,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는 교통정책, 부동산 폭등 등으로 도민들의 원성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와함께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교통·환경·주거 등 많은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도정의 대책은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 문제의 근원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단기간에 실적을 내려는 조급증이 문제다. 정치적 접근으로는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제주도를 이제 더 이상 정치인에게 맡겨서는 안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제주시장, 기획관리실장 등 도민의 공복으로 42년을 도민과 함께 동고동락해 왔다. 그 소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제주, 진정으로 도민들이 바라는 새롭고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도지사출마를 결심했다. 42년의 행정 경험을 되살려 제주의 정치, 행정, 경제, 사회문화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정치 입문 동기=임명직과 선출직과는 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다. 임명직에 있으면서 도정이 잘못되어가는 문제점을 지적해도, 최고 결정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잘못된 정책도 그대로 수용할 수 밖에 없었던 한계가 있었다. 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는 선출직이어야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지난 공직생활 중 성과는 무엇인가=42년 동안 공직생활을 한 행정가이다. 평소 공무원생활을 동경해서 1973년 5월에 공채시험으로 제주시청에 발령을 받아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 제주도 건설과장, 제주도 환경도시국장, 제주시장,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등 최말단에서 부지사까지 공직에서 거칠 수 있는 거의 모든 부분을 경험했다.

▶제주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전반적인 도시기능 재편성이 필요하다. 지금 제주는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다. 10년 사이 인구는 10만이나 증가하고, 자동차는 30만대나 증가했는데 시스템은 그대로다. 교통 문제도 그 중의 하나다. 환경의 문제는 우리 제주의 미래가 달려있다. 2017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양돈폐수문제는 제주도 환경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100년 수백년을 우리의 후손들과 함께 사용할 제주의 환경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행정을 펼쳐나가겠다.

▶제주도 행정체제를 개편할 의향은=제주시를 동-서 2개시로 재편하고 서귀포시의 읍면지역 발전을 위해 신공항 인접지를 포함 2개 이상의 신도시를 개발하겠다. 이 신도시는 관광과 상업, 교육, 문화, 주거 복합신도시가 될 것이다. 신도시 개발을 통해 막대한 개발이익이 생기게 될 것이며, 이 개발 이익은 도민 일자리와 복지에 쓰일 것이다.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 방안은=제2공항 건설에 따른 갈등해소도 시급히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다. 서로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현장성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 문재인정부에서도 제주 제2공항 개항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대선공약이 있었으므로 제주도 차원에서의 지원방안과 국가차원에서의 지원이 함께 보태져서 제2공항에 대한 갈등이 일방적인 해결이 아닌 소통을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제주경제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 제안해 달라=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자치재정권이 확보되도록 규정돼 있지만 한해 제주에서 거치는 5000억원의 국세 중 단 한 푼도 지방세 이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정분권 현실화를 통한 특별자치도 체제를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 실질적인 자치를 위해 국세의 지방세 단계적 이양 및 제주특별자치도 불이익 배제 규정 명문화가 필요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제주도로 귀속시킬 의향은=장기적으로는 귀속시키는 것이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그런 면에서 제주도로 귀속시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야 할 것이다.

▶제주국제공항 관리권 제주 귀속 의지와 방안은=제주국제공항 관리권은 항공관제권 등 항공 안전관리분야, 보안구역 등 국가관리시설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부분은 제주도가 운영주체가 돼야 한다. 이미 2005년 도민여론조사에서도 제주도 이관에 대해 62.3%의 찬성의견이 나온 바 있다. 제주도가 제주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엄청난 예산과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는데, 최대수혜자는 한국공항공사다. 이런 최대수혜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제주도 지역발전기금 출연에는 미흡하다. 항만관리권을 제주도가 정부로부터 이양받았던 것처럼 제주국제공항 관리권도 제주공항공사 설립을 통해 제주도로 귀속돼야 한다. 제주공항공사 설립을 통한 제주도 귀속 이전에는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익환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제주 농가부채 해결방안은=제주 농가당 평균부채가 6500만원을 넘어서 전국평균 2.4배에 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제주8대공약 중에 중요공약의 하나인 해상운송비 국비지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이 집행되지 못하는 것은 제주를 무시한 처사다. 제주특별법'제 269조 해상운송비 지원특례규정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 해상운송비 지원은 시범사업으로 겨우 5억원 정도밖에 지원되지 않는 현실은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 농업인 월급제 등이 추진되고 있으나 농사는 하늘이 절반을 짓는다는 말처럼 확실하지 못하다. 농산물 직불제의 확대 지원도 필요하다.

▶제주 부동산 안정화 대책은=주거복지를 위해 청년·신혼부부·저소득층 등에 반값 아파트와 반값 임대주택 등을 제공하겠다. 4년 동안 1만세대의 아파트를 시세의 반값에 분양하겠다.

▶제주-북한간 교류 활성화 방안은=주도민 초청 등을 통해 교류의 역사가 있으므로 북한감귤보내기 재개와 한라산-백두산 교차관광 등으로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고 '남북 고위급회담' 등 남북회담 장소 유치 등을 통해 남북교류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토목 기술직 최고위직이라 할 도시건설국장을 맡았고 행정직도 부러워하는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도 했다. 정무부지사로 도정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안목도 갖췄다. 인사 기획 예산 모두를 경험했다. 이런 종합 행정을 해보지 않고선 지도자로서 쉽지 않다. 도민밀착형 도지사가 되겠다. 군림하지 않으며, 소통하고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다.



[김방훈 후보 엿보기]


▷가족관계 : 부인 김용숙, 1남 2녀

▷재산 : 38억

▷철학 ·좌우명 : 현실에 최선을 다하자

▷장점 및 단점 :

장점은 외유내강. 창의적이고 올바른 생각을 실천과 주민과의 소통이다.

단점으로는 정에 약한점이 있다. 천성을 타고 난 점이 있지만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위한 지도자가 되기위해 긴장하고 있다.

▷존경하는 인물과 이유 :

다산 정약용 / 백성을 위하는 마음과 실천

▷가장 감명 깊었던 책이나 영화 :

'목민심서' 정약용, '무소유' 법정스님

▷종교 : 불교

▷사회 기부금 및 봉사실적 : 무응답

▷주량 : 소주1병

▷취미 :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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