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난 4년 부족… 중앙 곁눈질 않고 도민만 보고 가겠다"

원희룡 "지난 4년 부족… 중앙 곁눈질 않고 도민만 보고 가겠다"
지난 임기 현안 해결하기 위한 변화의 시기로 평가
  • 입력 : 2018. 05.07(월) 17:11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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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는 7일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오현타워에서 개소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강희만기자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는 7일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오현타워에서 개소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 많은 인파가 운집하면서 선거사무실이 위치한 중앙여자고등학교 사거리 인근은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원 예비후보는 "지난 4년 간 정말 죄송했다. 실정파악 부족한 것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있었다"면서 "부족하고 잘못했던 것 인정하고 고칠 것 고치겠다. 중앙 곁눈질 하지 않고 도민만 바라보며 남은 4년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원 예비후보는 지난 임기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했던 시기로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중국자본, 난개발로부터 제주 환경을 잘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큰 불을 끄는 과정에서 생긴 서민들 실생활에서 불편한 것들 잔불을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원 예비후보는 "지난 5년 사이 인구가 늘고 관광객이 늘었다. 미처 준비가 안된 사이 공항·대중교통·쓰레기 문제가 터졌다"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려면 불편할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힘들다고 해서 해야할 일을 다른 사람에게, 내일로 미루다보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버스 개편도 아직 불편한 것 많지만 대중교통 만족도 전국 1등을 달성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은 쓰레기 난리가 났는데 유시민 전 장관이 제주를 배우라고 했다"면서 "앞으로 24시간 아무때나 배출할 수 있는 도움센터를 만들어 요일·시간에 관계 없이 버릴 수 있게 내년까지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끝으로 지금까지 발표한 일자리·보육공약 등을 언급하고 "무엇보다 제주도의 물·풍력·관광·풍광 자원들을 모두 공공의 이익으로 환수해서 도민들의 주머니와 삶을 키우는데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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