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전 중앙동노인회장인 현학삼(83·사진 왼쪽)씨와 오춘삼(82·사진 오른쪽) 부부가 지난 2일 중앙동(동장 오순협)을 방문해 고사리를 꺾어 모은 60만원을 기부했다. 부부는 "부부가 운동삼아 고사리를 꺾어 모은 돈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수 년 전부터 해마다 고사리를 꺾어 모은 돈을 기부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기부된 돈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돼 생계나 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