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4일 제주대학교 구내식당에서 제주대 취업센터 및 청년 서포터즈와의 간담회을 갖고 "차기 도정에서 공공부문 정규직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해 청년들이 제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원 후보는 "지난 4년간 도지사직을 수행하며 4000억원이 넘는 차입 부채를 모두 갚았기 때문에 재원 조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공공부문이 사회초년생들을 채용해 일정 기간 급여를 지급하면서 질 높은 취업과 창업 교육훈련을 시키는 가칭 '제주 더 큰 내일센터'를 설립·운영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제주 더 큰 내일센터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급여를 받고 6개월의 교육훈련을 이수한 후 삼성 등 대기업, 국내 혁신기업, 강소기업의 사례와 여러 분야의 혁신가들로부터 취·창업과 관련된 실제적인 내용을 훈련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청년실업과 관련 "아직 취업경험이 없는 사회초년생이나 취업을 했더라도 고용보험 미적용 직장에서 실직하는 청년은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기주도적인 삶을 준비하며 진로를 모색하는 청년 5000명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청년수당을 지급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아르바이트 문제와 관련 "시간제 근로자 이른바 알바청년이 많지만 알바 구인구직이 개인에 맡겨져 있거나 급여지급 등 기본적인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알바 청년들의 급여지급 등 안정성을 보장하고 구인구직을 중개·알선하는 알바일자리센터를 설립·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이날 청년 공약으로 ▷비정규직 보호지원조례 ▷청년정규직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 ▷민간부문 생활임금 확산선도사업 ▷장기근속청년에게 목돈마련지원 등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