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측은 4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형법 제129조 수뢰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수뢰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8조 금품등의 수수 금지 규정 위반의 혐의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원 후보 캠프는 문 후보가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으로 2009년 11월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던 중 타미우스CC에서 금지된 농약을 살포해 행정소송 중이라는 내용이 담긴 당시 도의회 회의록과 타미우스CC의 2010년 기업회생 사건진행 상황을 문 후보와 타미우스CC 사이의 직무관련성 증거로 제시했다.

　원 후보 캠프의 강전애 대변인은 "문 후보와 타미우스CC 간의 직무관련성은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점을 검찰에서 인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검찰은 4일 접수한 문대림 뇌물수수 혐의 사건 뿐만 아니라 문 후보 측에서 원캠프 대변인들을 고발한 허위사실공표 혐의 사건 역시 빠른 시일 내 조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측은 앞서 지난달 21일 강 대변인과 부성혁대변인을 타미우스CC 관련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