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JDC와함께하는 톡톡튀는논술학교] (4)대학마다 다른 면접 유형 분석하고 맞춤형 대비 필요

[2018 JDC와함께하는 톡톡튀는논술학교] (4)대학마다 다른 면접 유형 분석하고 맞춤형 대비 필요
2019학년도 대입 수시 면접의 특징과 대비 전략 (1)
  • 입력 : 2018. 07.20(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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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열린 제주대 정시모집 입시설명회 전경. 한라일보DB

▶수시 면접 유형=면접은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과 특기자 전형에서 주로 실시하는 전형요소이다. 대학마다 세부 면접 유형들은 다소 차이가 있고 다양하지만, 면접 유형을 크게 묶어서 나눈다면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서류 기반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들인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 등을 통해 질문 문항을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면접 유형이다. 지원자가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비중 있게 작성한 부분 또는 지원 전공과 관련된 부분 등에서, 1단계 서류 평가를 하는 평가자가 2단계 면접에서 사실 여부 확인을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거나, 제시된 서류 내용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알고 싶은 내용 등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서류 기반 면접은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주로 실시되며, 해당 서류에 대한 사실 확인 및 기본적인 학업 소양 확인이 1차적으로 이뤄지지만, 추가적으로 활동의 동기와 과정, 학과 지원동기, 학업계획 등의 다양한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전공적합성과 인성, 잠재력 및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인문계열은 인문 사회 주제를 담은 몇 개의 제시문과 이에 대한 1~3개 내외의 질문으로, 자연계열은 수학 또는 과학 제시문과 이에 대한 문제를 활용해 면접을 진행하는 면접 유형이다. 지원 계열 내지 전공과 관련 있는 지문을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기에 고등학교 교과서 내용이 많이 제시문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질문 또는 문제의 형태가 대입 논술 논제와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논술이 주장과 근거 그리고 예시를 글로 쓰는 것이라면, 제시문 기반 면접은 주장과 근거 그리고 예시를 말로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교과 중심의 문제풀이식 형태를 지양하라는 권고에 따라 제시문 기반 면접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아직 여러 대학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 외에도 서울대 의대 등에서 실시하는 다중미니면접(MMI, Multiple Mini Interview), 부산교대 등에서 실시하는 집단면접(개별 발표 및 상호 토론) 등 대학별로 특이한 면접 유형들도 존재한다.

▶대학별 면접 준비의 시작=면접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2단계에서 실시되며 면접 비중은 30~100%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면접 성적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면접고사는 대학별고사이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별로 유형이 다르다. 따라서 면접고사에 적절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학별, 전형별 유형을 파악해 맞춤형 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찾아봐야 할 자료는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2018학년도 선행학습영향평가 결과보고서' 이다.

각 대학은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모든 대학별고사, 즉 논술,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및 교직적성?인성검사 등을 대상으로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실시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준수했는지를 확인하고 결과보고서를 공지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선행학습영향평가 결과보고서'이다. 따라서 이 보고서에는 면접 출제범위, 출제의도, 기출 면접 문항 및 이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다. 물론 서류 기반 면접의 경우는 학생 개인별로 질문이 다르므로 면접 문제가 공개되지는 않지만, 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는 공통의 제시문으로 면접을 진행하므로 면접 문제가 보고서에 공개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 기출문제를 통해 제시문의 형식과 내용을 철저히 분석해 대비해야 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 면접을 하기 전에 면접 준비시간, 즉 제시문을 읽고 분석할 시간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영문 제시문의 경우 지문의 수준에 맞는 독해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수학과 과학 문제의 경우 문제 해결에 필요한 수학과 과학문제 풀이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국문 제시문의 경우 대부분 논리적인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류 기반 면접의 경우는 자신의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의 내용을 토대로 예상 질문을 선정하고 대비해야 한다. 자기주도성, 전공적합성, 의사소통능력 등이 주된 평가요소이며 활동의 결과보다는 과정과 동기에 대한 질문이 많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학생부 종합전형 중 면접반영 주요 대학=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 대부분 1단계 서류심사를 통해 2~4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 점수를 1단계 서류 점수와 일정 비율로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 표에서 서울대 지역균형의 경우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 서류와 면접을 일괄 합산해서 전형을 실시하지만, 서울대 일반전형(사범대 제외)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2배수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합산하여 전형을 실시한다. 대학별로 2단계에서 설정된 면접 반영 비율에 따라 면접의 영향력이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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