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에 큰 영향 제2공항 공론화 거쳐야"

"도민에 큰 영향 제2공항 공론화 거쳐야"
고은실 의원 9일 도정질문 통해 요구
고현수 의원 녹지병원 대체 방안 제안
  • 입력 : 2019. 04.09(화) 18:3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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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실 의원이 9일 제37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제2공항 공론화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고은실 의원이 원희룡 지사에게 도의회와 함께 제2공항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그 결과를 의장과 공동 명의로 정부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9일 제37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원 지사가 제2공항 갈등해결을 위한 도민공론화 요구에 국책사업이라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한 일을 언급하며 공론화 필요성을 주문했다.

 고 의원은 "공론화의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면 이를 핑계삼을 일이 아니라 공론화 조례를 개정하면 될 것"이라며 "도민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면 자체 사업이든 국책 사업이든 도민의 자기 결정권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공론화를 거치라"고 요구했다.

 고 의원은 또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이 객관성·합리성·공정성을 담보하려면, 도정과 도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의견 수렴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며 "아울러 의견 수렴 결과를 도지사와 의장이 공동 명의로 제출하는 것이야말로 제주도민의 뜻을 중앙부처가 수용할 수 있는 논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은 강정해군기지와 달리 제주도가 국가에 요구해서 정부가 추진하는 사항을 이젠 제3자처럼 반대입장에선 한다는 건 가능하지도 않고 일관성도 없다"며 "여러 문제점을 충분히 수렴하고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반대 입장이나 제3자 입장에 서라는 건 도의 입장 자체를 부정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고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녹지국제병원과 관련 "서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실익을 찾는 녹지국제병원 인수 등을 포함해 논의하는 제주도, JDC, 녹지그룹이 참여하는 3+1(정부) 협의체 장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며 "헬스케어타운의 기능이 상실되지 않도록 국가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유치, 양한방통합의료센터 유치, 전문요양병원으로의 전화 등 다각적 활용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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