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포스트 코로나 대비 새 관광전략 세워야

[사설] 포스트 코로나 대비 새 관광전략 세워야
  • 입력 : 2020. 06.19(금)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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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미증유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제주의 경우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포스트 코로나 관광전략'이 안일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이승아 의원이 17일 2019회계연도 제주도 결산심의에서 관광국의 '포스트 코로나 제주관광 전략'의 늑장 대응을 문제삼았습니다. 단적으로 '제주형 웰니스관광 활성화 사업'의 예산 집행률 부진을 따졌습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제주형 웰니스관광 활성화 사업'은 관광진흥기금으로 1억원을 편성했으나 집행액은 2500만원에 그쳤습니다. 당초 사업편성 배경은 청정·힐링·건강·치유의 섬으로 제주형 웰니스관광 육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책방향 설정을 위한 전문가 자문 이외에 전혀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의원의 지적이 일리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제주관광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제주 관광객은 54만2258명으로 작년 같은기간(129만8026명)에 비해 58.2% 감소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같은 기간 무려 90% 이상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새로운 관광 트랜드가 비대면·건강·안전·청정·힐링관광인데 지난해 편성된 웰니스 관광사업마저 불용처리됐습니다. 다른 지자체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테마를 '웰니스 관광'으로 선정해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핵심산업이 관광인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해 새로운 관광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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