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가 함께 제주표고버섯 명성 되찾기

대학·농가 함께 제주표고버섯 명성 되찾기
제주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 육성·발전사업
  • 입력 : 2020. 06.29(월)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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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농가가 손잡고 제주 표고버섯산업의 명성을 되찾는 작업을 진행한다. 제주대학교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센터장 김세재)는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주표고버섯산업 육성·발전사업'을 위탁받아 수행중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우리나라 표고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고려시대 '목은시고'로 이색이 '제주에서 표고를 가지고 왔다'고 했다. 조선시대 '조선왕조실록', '각사등록', '비변사등록' 등 여러 자료에도 제주 표고버섯을 왕실에 진상했다고 기록됐다. 일제강점기 자료인 '미개의보고'와 '제주도여행일지' 등에선 일본 자본가들이 제주도가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위한 유망한 지역임을 확인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광복 이후까지 호황을 누렸던 제주 표고버섯산업은 1970년대 한라산 국립공원 지정, 한라산에서 표고버섯 재배용 참나무류 벌채 금지, 신기술 도입 등의 재배 환경변화와 기술경쟁에 뒤처지면서 전국 생산량의 72% 이상을 주도하는 중심 산업에서 현재 1% 이하 점유율로 급감할 만큼 크게 쇠퇴했다.

제주도는 제주표고버섯산업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옛 표고버섯 재배지에 대한 산림문화자산 등록과 현 표고버섯 재배농가에 대한 친환경인증, 홍보·마케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 6월 8일부터 원목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친환경인증 획득과 홍보·마케팅 지원 사업에 대한 사업공고와 선정평가를 통해 총 16개 농가를 선정했다. 해당 농가들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와 함께 친환경인증 획득과 홍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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