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안개로 승부 못가린 부천과 격돌

제주Utd, 안개로 승부 못가린 부천과 격돌
7월 12일 불발된 경기 26일 순연경기로 진행
승리시 수원FC 따돌리고 자력으로 선두 등극
  • 입력 : 2020. 08.25(화) 13:5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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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부천FC 1995와의 순연경기에서 선두 등극을 노린다.

 제주는 26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천과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지난 7월 12일 악천후(안개)로 경기사 취소됐던 것에 대한 순연경기다.

 제주는 지난 23일 안산 그리너스를 3-1로 격파하며 승점 28점과 함께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1위 수원FC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이날 경기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선두에 등극한다.

 이에 제주는 부천을 제압해 '진짜' 선두로 치고 나간다는 각오다. 부천이 부상에서 회복한 바비오, 바이아노 등 외국인 선수을 모두 기용하며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지만 제주의 전력도 최상이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공민현이 지난 안산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으며, 부천과의 첫 맞대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주민규와 부천전 통산 2골을 기록 중인 에델이 지난 안산전부터 전력에 복귀했다.

 변수는 있다. 현재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경기 규정 제 11조 '악천후의 경우 대비조치'에 따라 일단 경기 개최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경기 개최 3시간 전까지 경기감독관의 판단을 기다릴 예정이다.

 남기일 감독은 "부천은 쉽지 않는 상대다. 이번에는 순연경기이면서 태풍이라는 변수까지 있다"며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많은 변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겨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집중하면서 부천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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