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9개 부서 폐쇄

제주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9개 부서 폐쇄
31일 낮 12시30분까지…해당 부서 공무원 전원 검체검사
  • 입력 : 2020. 08.30(일) 15:4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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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40번째 확진자가 제주시 청사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본청 5개 부서 등 9곳이 부분폐쇄됐다. 시는 청사 방역과 확진자가 방문했던 부서의 모든 직원에 대한 검체 채취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 40번 확진자는 목회자 부부(제주 29·33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인 지난 23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한 이력으로 검체 검사를 받은 후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40번 확진자는 지난 25~27일 제주시 본청(총무과·재산세과·주민복지과·노인장애인과·기초생활보장과·여성가족과)과 외청(동부보건소·조천읍사무소·연동주민센터) 등 9개 부서를 방문해 민원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시는 30일 이같은 사실을 제주도로부터 통보받고 즉시 긴급방역과 함께 청사 폐쇄에 들어갔다.

 40번 확진자가 방문한 일부 청사에 대해 24시간 폐쇄와 동시에 청사방역을 실시하고, 앞으로 청사 출입통제 강화 등 집단방역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부서 직원에 대해서는 오늘중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이 중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나머지 직원들의 경우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만 출근토록 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들 중 조금이라도 유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자가격리 조치키로 했다. 또 마스크 착용 근무, 개인 방역,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을 강력 실시키로 했다.

 특히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이 많은 시기인만큼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와 에어콘을 가동하면서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은 내부 공기 재순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사무실내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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